경남도의회 박춘덕 의원 “진해변전소 잔여부지에 대한 공공이익 확대 방안 고민해야”

16일, 자은동 진해변전소 옥내화 사업에 따른 잔여부지 활용방안 간담회 개최

진해변전소(창원시 진해구 자은동 250)가 도심형 옥내 변전소로 거듭나고 있다. 창원시와 한국전력공사가 2021년 9월 착공한‘진해변전소 옥내화 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어지면서 2024년 9월 경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 박춘덕 의원은“진해변전소가 도심 내 주거지 밀집 지역에 위치한 점을 감안한다면, 잔여부지 내에는 주민의 생활편의성을 증대할 수 있는 지역밀착형 공공기관이 입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그 외에도 경계지역 완충녹지 기부채납에 따른 통행로 개선 등 개발이익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의미 있게 환원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제공=경상남도의회)


이에 지난 16일, 박춘덕 의원(국민의힘, 창원15)은 진해변전소 옥내화 사업에 따른 잔여부지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는 사업시행사인 한국전력공사 측 토건·전기 시공 관계자와 창원시 도시계획과장 및 직원, 잔여부지 내 이주를 희망하는 공공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각 기관의 입장을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춘덕 의원은“2014년 자은3지구 택지개발로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옥외 철구형 진해변전소에 대하여 도시미관 저해 및 전자파 문제 등 끊임없이 민원이 제기된 바 있다. 이후 창원시와 한전이 두 차례에 걸쳐 옥내화 사업 추진 협약을 맺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10년 넘게 끌어온 주민 숙원을 해결하게 됐다”며, “이제 남은 건 잔여부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 인데, 다시 한 번 두 기관의 통 큰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전력 측 사업시공 담당자는“변전설비를 디지털화해서 건물 안으로 넣고 나면 잔여부지가 1만 1,500 여 ㎡ 정도 되는데, 매각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만약 잔여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자연녹지 → 2종 일반주거지역)이 이뤄진다면 개발이익에 대해서는 최대한 공공에 환원할 수 있도록 본사 차원에서 공공시설 우선 입주 및 기부채납 등 구체적인 방안을 고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 지난 16일, 박춘덕 의원(국민의힘, 창원15)은 진해변전소 옥내화 사업에 따른 잔여부지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마련했다.(제공=경상남도의회)


이에 대해 창원시 도시계획과장은 “변전소 옥내화 사업으로 해당 지역의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주민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창원시는 잔여부지에 대한 합리적인 개발을 위해 최대한 협력할 것이며, 한전이 부지 활용안을 제시하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다만, 개발이익의 공공기여에 대한 기업의 의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양측의 입장에 대해서 박 의원은“토지용도 변경과 같이 중대한 행정절차는 각 단계별로 신중한 검토를 필요로 함에 따라 짧지 않은 기간이 소요된다. 그런 면에서 사업시행자인 한국전력 측에서 서둘러 잔여부지 활용계획을 창원시 도시계획부서로 제출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라며, “그래야만 창원시가 계획(안)의 적정성 검토와 함께 공공시설 입주 부지 확정 및 도시관리계획 변경 기준 심사 등 추후 절차를 이어나갈 수 있다”고 중재했다.

이에 한국전력과 창원시 양측 모두 동의하며, 구체적인 활용계획과 심사 기준 등에 관하여 각 기관의 내부동의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추진 경과를 공유하기로 약속했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박 의원은“진해변전소가 도심 내 주거지 밀집 지역에 위치한 점을 감안한다면, 잔여부지 내에는 주민의 생활편의성을 증대할 수 있는 지역밀착형 공공기관이 입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그 외에도 경계지역 완충녹지 기부채납에 따른 통행로 개선 등 개발이익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의미 있게 환원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포스트] 정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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