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창원시의원(가음정, 성주동)은 22일 제129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의료 폐기물 처리 시설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초고령화사회 진입과 기후변화에 대비한 환경보전 등을 고려해 의료 폐기물 처리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는 2025년 초고령화사회(65세 이상 인구 20% 이상)에 진입하면서 의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한, 의료 폐기물은 소각 과정에서 발암물질 등이 발생한다. 2021년 기준 창원시 의료 폐기물은 4354톤이다.
김 의원은 “창원에는 의료시설에서 의료 폐기물을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사례가 전혀 없으며, 감염성 위험이 큰 의료 폐기물의 장거리 이동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의료 폐기물은 대부분 주사기, 주사 바늘, 솜 등 감염성 부산물이다.
의료 폐기물 시설을 확충하면서 ‘친환경 기술’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플라스틱 소각 중 발생하는 유해물질 등을 저감하고자 ‘아임계수(임계점 이하의 온도압력인 물)’ 처리 기술을 활용하는 외국 사례를 들었다.
김 의원은 “창원시도 그 기술을 도입한다면 이산화탄소 배출 최소화는 물론 신산업 활성화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소규모 의료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멸균 시스템 구축 플랜트 사업’ 추진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