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창원시의원(가음정, 성주동)은 13일 제132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창원시가 청년·대학 문화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대학생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유대감을 형성해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창원시정연구원의 연구 보고서와 경남도 사회조사 등을 인용해 “창원만이 가진 청년문화가 사실상 없다”고 진단했다. 개인주의의 확산과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그나마 명맥을 이어오던 대학문화도 사라졌다고 했다. 지난해 기준 창원시 대학생은 3만 4182명이다.
김 의원은 일자리, 교육, 기반시설 확충 등은 단순히 문화를 만들 공간을 조성하는 것일 뿐 공간을 채울 요소는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럭비·조정 경기로 출발한 미국 북동부 8개 대학 ‘아이비리그’, 일본 ‘도쿄 6대학 야구연맹’ 등처럼 다른 나라 대학의 교류 사례를 소개했다. 김 의원은 “창원시가 나서서 대학 간 교류의 장을 만들고 지원한다면 청년·대학 문화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연구에서 경남의 청년이 다른 광역시에서 문화를 향유하는 경우 지역에 대한 애착 형성 기회가 낮아졌음이 드러났다”며 “3만여 대학생이 도시에 대한 관심과 애향심이 생긴다면 정서적인 이유에서라도 창원에 정주하려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