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이 지난 22일 야간 경관 조명이 설치된 남산 둘레길을 걷는 행사를 개최했다. 남산 둘레길 야간조명은 이번 행사와 무관하게 상시 설치되어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의령군이 22일 저녁, 아름다운 야간 경관 조명이 설치된 남산 둘레길을 걷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걷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의병박물관에서 출발해 남산 중턱인 체육공원까지 왕복 약 4km를 걸었다.
특히 일몰 후 밤 10시까지 켜놓은 야간 경관 조명은 걷기 운동을 하는 군민들의 안전과 낭만을 동시에 충족시켰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걷기 운동 실천을 독려하는 24만보 걷기 챌린지에 도전한 군민 60여 명이 참석했다. 군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자유롭게 한 달간 24만 보를 달성하면 사은품(폼롤러와 운동밴드)을 증정한다.
챌린지 참가자 노동원(77) 씨는 “하루 1만 보를 걸으려면 지겹고 힘이 드는데 집에서 출발해 남산을 한 바퀴 돌다 보니 그냥 1만 보가 거뜬히 넘었다”며 “밝은 조명이 있어 지루하지 않고, 안전하다. 산에서 내다보는 전망도 너무 좋다. 하루 1만 보 운동을 위해 남산 조명길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오태완 군수를 비롯한 군 공무원, 지역 주민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