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이 토속어 보존을 통해 하천 생태계 복원에 앞장선다. 산청군은 앞서 경호강 일대에서 쏘가리 치어 3만 9천마리를 방류했으며, 하천 생태계 복원을 통해 어민들의 소득을 증대하고 관광 활성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청군이 쏘가리 치어 방류 등 토속어 보존과 하천 생태계 복원에 앞장서고 있다.
산청군은 지난 14일 경호강 일원에서 쏘가리 치어 방류사업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는 쏘가리 치어 3만 9000미의 방류가 이뤄졌다.
산청군은 이번 방류사업뿐만 아니라 해마다 쏘가리, 은어, 다슬기 등 다양한 토속어류를 방류해 수산자원 증식에 힘쓰고 있다.
이 결과 쏘가리 개체수가 꾸준히 증가해 어업인의 소득증대로 이어지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전국의 많은 쏘가리 낚시 마니아들이 산청을 찾는 등 관광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산청군은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토속어종 증식과 관광자원 및 먹거리 개발로 지역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쏘가리, 은어, 다슬기 등 토속어종 방류사업을 통해 내수면 생태계 복원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종어종인 쏘가리는 한강 등 우리나라 황해와 남부 연해 등지에서 주로 흐름세가 강한 하천 중·상류에 서식한다.
하천 먹이사슬의 최상위포식자로 몸길이 20㎝ 이상의 민물 육식어종이다.
부가가치가 높아 어업인들이 선호하며 외래어종 베스와도 경쟁관계에 있어 민물고기의 제왕으로 불린다.
예부터 궁중요리에 자주 쓰인 최고급 어종으로 ‘오뉴월 효자가 노부모에게 끓여 바친다’고 해 효자탕(孝子湯)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현대에서는 쏘가리회와 매운탕, 조림, 곰국, 구이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는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