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군수 하승철)은 지난 6월 20일부터 30일까지 유럽에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총 300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럽시장 개척단에는 조창수 농협 하동군지부장, 김홍수 금남농협장, 김구영 하동축협장과 관계 공무원이 함께 참여했다.
유럽시장 개척단은 지난 25일 영국에서 세인즈버리와 테스코 등 현지 대형마트를 방문하여 신규 유망 수출 품목을 발굴하기 위한 시장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6일에는 영국 최대의 아시안 푸드 마트인 H-Mart 뉴몰던점과 Oseyo 소호점, 배터시 파워스테이션 매장에서 하동 농특산물 홍보 판촉전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는 하동 농특산물 굿즈 나눔 행사와 섬진강 쌀, 김, 맛밤 등의 시식 및 홍보 활동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K-푸드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같은날 영국 H-Mart(대표 권경태)와 수출업무 협약을 체결하여, 하동 농특산물의 200만 달러 규모 수출협약을 맺었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영국 시장에서의 판촉 활동 및 공동 마케팅, 물류 지원이 포함되며, 이를 통해 하동 농특산물의 영국 시장 확대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다.
하동군은 H-Mart와의 협력을 통해 영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하동 농특산물의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어 28일에는 헝가리 물류 매출 2위를 달성한 대형 물류업체 (주)하나로TNS 헝가리법인(법인장 김용선)을 방문하여 신규시장인 동유럽 진출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하동 농특산물 100만 달러어치의 수출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를 통해 헝가리를 거점으로 동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 마케팅과 물류 거점 활용으로 신시장 개척에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하나로TNS 헝가리법인이 운영 중인 Fot Warehouse Area(물류 창고)를 방문하여 2025년에 본격적인 하동군 농특산물의 유럽시장 수출 시 물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헝가리법인 유통업계 관계자는 "하동농특산물의 우수한 품질에 감명받았다"며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하승철 군수는 "이번 유럽시장 개척 성과로 수출시장 다변화에 크게 기여하게 되어 뜻깊다"며, "하동 농특산물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도록 해외 마케팅 및 수출 농가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동군은 기존 미주, 아시아, 호주 시장 외에도 동유럽 시장을 선제적으로 개척함으로써 하동 농특산물의 수출 여건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하동군의 농수산물은 미국, 호주, 일본 등 여러 국가로 수출되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녹차, 딸기, 냉동김밥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동군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하동군의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2천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2013년 대비 334% 성장한 수치이다.
하동군 대표 농산물인 녹차는 그 품질을 인정받아 미국과 멕시코 스타벅스에 납품되고 있으며, 하동녹차연구소 가공공장은 연속해서 3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을 달성했다.
하동군 농산물의 호주 수출 성과도 상당히 고무적이다.
하동군은 호주와 아·태시장개척단을 통해 배, 새송이버섯, 녹차, 매실제품, 쌀 등을 포함한 농특산물 700만 달러 어치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전통적 수출처인 일본 시장에서는 하동산 참다래가 11년 연속 수출되며, 2023년에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많은 18톤이 선적되었다.
하동군은 이러한 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