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아트경남 호텔아트쇼 창원서 성황리 폐막

전국의 신진, 유망 작가와 예술가들이 창원으로 모이다

▲ 경남포스트 제공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아트경남이 5일부터 오는 7월 7일까지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에서 ‘2024 아트경남 호텔아트쇼’를 개최하여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 아트경남 호텔아트쇼 개막식에서 축사하는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아트경남 제공)

아트경남 호텔아트쇼는 전국의 유망 작가들이 대담한 작업과 여러 장르의 문화예술 협업을 통해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전국 공모라는 방법으로 작가를 선정하고 갤러리 중심이 아닌 작가 중심, 작가를 존중하는 아트쇼로 유명하다.

특히 이번 아트쇼는 작가가 전시 기간 중 지역에 체류하며 관람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생생한 아트페어를 기획함으로써 수도권이나 메가시티 위주의 아트페어에서 벗어나 경남에서 새로운 미술 시장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2024 아트경남 호텔아트쇼는 작가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갤러리가 매개하지 않고 작가가 직접 자신의 공간을 꾸며 작가들의 전시권을 보다 증진해준 점도 돋보인다.

조명래 제2부시장은 개막식에서 “아트경남 호텔아트쇼가 실험적이면서도 새로운 컬렉터와 호흡할 수 있는 작가들을 발굴하는 역동적인 미술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며 “창원시도 다양한 장르의 문화 향유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예술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권 보장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8층 객실에 마련된 서수향 작가의 전시실

한편 이번에 전시에 참가한 작가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표적으로 이번 전시에 참여했던 서수향 작가는 사물이나 상황의 겉모습이 아닌 내재된 힘과 기다림의 시간을 평면의 표면과 틈을 통해 표현하는 것이 특징적인 작가다.


서수향 작가는 스트라스부르그 대학교에서 예술 및 시각예술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다양한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하며 자신의 예술세계를 선보여 왔다.


서 작가는 아크릴, 색연필, 옻칠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작업하며, 각 재료의 고유한 성질을 고려하여 작품을 창작하고 있다.

서 작가는 과거 미술 전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작품세계에 대해 "형태를 재현하기보다는 우연이 만들어낸 형태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면서, 그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고 능동과 수동이 교차되는 과정을 나타내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유미영(솔트라잇), 김서연(플루이더) 작가의 공동 전시실


이번 전시에서는 더블 베드룸을 활용한 공동전시실도 있어서 독특함을 더했다는 평가다.


8층에서 공동 전시를 진행한 유미영 작가, 김서연 작가의 작품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솔트라잇 유미영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서양화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다양한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다.


유 작가의 작품은 주로 뜨개질을 모티브로 한 시리즈로,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과 기억을 담아내며, 관계와 소통의 의미를 탐구한다.


유 작가는 자신만의 언어를 통해 나만의 시크릿 가든을 가꾸는 것과 같은 매력을 작품에 담아내고자 하며, 그 과정에서 발견되는 새로운 것들에 대한 즐거움을 추구한다고도 밝혔다.

플루이더 김서연 작가는 코끼리를 주제로 한 작품을 통해 따뜻한 사회의 모습을 그리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김 작가는 삶과 영혼이 깃든 코끼리의 피부를 표현하기 위해 플루이드 기법을 사용하며, 이를 통해 코끼리에 대한 특별한 애정과 메시지를 전달한다.


김 작가는 코끼리의 우직하고 당당한 모습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경남포스트]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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