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자매도시 캐나다 위니펙시에 진주 알렸다

- 캐나다 위니펙시 설립 150주년 기념 자매도시의 날‘진주관’운영
- 진주남강유등축제, 진주실크등(燈), 주요 관광지 포토존 운영
- 진주실크 한복, 캐나다에서도 K-드라마 인기와 함께 주목

▲ 경남포스트 제공


진주시는 지난 7일 캐나다 위니펙시 ‘자매도시의 날’행사장에 진주관을 열고 진주시 홍보에 나섰다. 이날 행사는 진주시와 자매도시인 위니펙시 설립 150주년을 맞아 다양하게 개최되는 행사 중 위니펙시의 11개 자매도시를 소개하는 행사로 위니펙시 주최로 개최되었다.


▲ 위니펙시 자매도시의 날 행사장에 설치된 진주관에서 위니펙시와 진주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진주시 제공)

‘진주관’은 진주시의 주요 축제 및 관광지 소개와 함께 실크등 터널 사진을 활용한 포토존, 진주 실크한복과 실물 실크등 설치 공간 등으로 꾸며져 진주시의 아름다움을 선보였으며, 부스는 현지 한인회(매니토바한인회)의 봉사로 운영되었다.

이날 참석한 스캇 길링햄 위니펙시장은 “축하영상을 보내주신 조규일 시장님께 감사드리며, 진주시의 다양한 콘텐츠를 위니펙시민과 함께 체험할 수 있어서 행사의 의미를 잘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진주시와의 협력, 파트너십, 경제적 교류, 문화적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진주실크를 활용한 실크등과 은은한 색감의 실크한복은 캐나다 현지에서도 인기있는 K-드라마(연인) 등 K-콘텐츠의 영향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날 진주실크한복을 입고 진주시 홍보에 나선 매니토바한인회 김재경 회장은 “K-드라마를 통해 접했던 한복에 대한 현지 관심이 많아 무더운 날씨에도 즐겁게 홍보를 할 수 있었다”라며, “진주실크와 진주시 관광지 포토존을 마주하면서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랠 수 있는 하루였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번 진주시 홍보관은 8월 위니펙시 포크로라마 축제기간 중 한국관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포크로라마 축제는 이민자가 많은 캐나다 위니펙시의 세계 최대 규모의 다민족 축제로, 민족 축제 중 세계에서 가장 긴 기간,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된다.


한편 캐나다 위니펙시는 매니토바주의 주도로, 주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주 내 최대 규모의 도시다.


서부 캐나다 대초원 지역의 끝에 위치해 있으며, 교통, 경제, 공업, 농업, 교육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도시로 경남의 서부관문인 진주시와 유사하다.


특히 위니펙시는 서부와 동부를 연결하는 모든 철도와 고속도로가 이 도시 혹은 그 근처를 지나가므로, '서부로의 관문'으로 불리기도 한다.


위니펙은 다양한 예술과 캐나다 고유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세계 유일의 인권 박물관, 캐나다 서부에서 가장 오래된 공립 박물관, 곰돌이 푸의 발상지 등 다양한 관광지가 위치해있다.

진주시가 자매도시로 위니펙시를 선정하고 지속적으로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배경으로는 위니펙시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교향악단 등 세계적인 예술 기관의 운영 방식을 배우고자 하는 면이 있다.


위니펙시는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진주시가 추구하는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서의 발전 방향과 일맥상통한다.


진주시는 위니펙시의 문화 산업 발전 전략과 국제적인 문화 교류 활동을 벤치마킹하여 지역의 문화 산업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국제적인 문화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경남포스트]주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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