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 정규헌(국민의힘, 창원9) 의원은 21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상남도 건강도시 기본 조례」제정 토론회를 개최했다.
최근 이상기후 현상으로 신종 바이러스 및 감염병 발생, 고령화로 인한 노인 빈곤 및 경기침체 등으로 국민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물리적, 사회적 환경 개선을 위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도시의 주거, 교통 등의 물리적 환경과 직업, 교육 등의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여 경남도민의 건강수준 향상 및 건강친화적 여건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마련한 자리다.
토론회는 도의원, 학계 전문가, 경남도 및 글로컬건강도시경남연구원 관계자와 일반 도민 등을 초청하여 진행되었으며, 도의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되었다.
박혜미 주임연구원(경상남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건강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경상남도 기본계획 수립의 필요성’에 대한 주제 발표에서, “건강도시 기본 조례가 타 시도에서 제정, 시행되고 있으며 경상남도 또한 흐름에 발맞추어 조례 제정을 통해 도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고 있다”라고 발표한 후, 건강도시의 조건 및 성과를 담을 지표를 제시하고, 민주적인 주민참여 체계를 통한 다부문적 공공정책 수립 기반에 대한 필요성을 제시했다.
허 목 소장(김해시 보건소)은 ‘경상남도 건강도시 조례 제정으로 건강수준 높아지길’에 대한 발표에서 “건강도시 조성을 위해 예산이나 정책적으로 충분히 뒷받침될 수 있어야 하며 시군구 건강도시와도 연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며 말했다.
정규헌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였고, 고광욱 교수(고신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허 목 소장(김해시 보건소), 박성규 과장(경상남도 보건행정과), 김남경 원장(글로컬건강도시경남연구원), 이상률 이사(글로컬건강도시경남연구원)이 참여하여, ‘경상남도 건강도시 조성을 위한 조례 제정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정규헌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경상남도 건강도시 구현을 위한 물리적, 사회적 환경 개선을 위해 힘쓰고, 도민 누구나 어디서나 언제든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건강도시는 도시의 물리적,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상호 협력하여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말한다.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를 넘어서, 시민들이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한 안녕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경상남도 및 관내 지자체들도 인증을 준비 중에 있다.
박 연구원 발표내용처럼 건강도시 조성에 주민참여체계가 필요한 이유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자신들의 건강과 직결된 환경을 직접 개선하고 관리하는 과정에서 더 큰 만족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이것이 인증에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건강도시 인증 이후에도 재인증 과정에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건강도시 조성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다양한 건강 관련 이슈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역자치단체가 건강도시 조성을 위해 시군구 건강도시와 연대해야하는 이유는 지역 간의 정보와 자원을 공유하고, 효과적인 건강 정책을 수립하기 위함이다.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광역자치단체 하위 지자체에서의 지역 내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도 있는 대목이다.
건강도시 우수사례로는 서울시가 꼽힌다.
서울시는 모든 시민이 언제 어디서든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시건강정책부서를 마련하고 모든 시정이 건강을 중심으로 기획되고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