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의원 ‘청년 친화’ 창원국가산단 조성 제안

제13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직장·주거·여가 접근성 강조

▲ 김영록 의원 ‘청년 친화’ 창원국가산단 조성 제안 / 김영록 창원특례시의원


김영록 창원시의원(가음정, 성주동)은 2일 제13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청년 친화’ 창원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성장한 도시의 활력이 떨어지고, 늙어가는 것 역시 큰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청년 친화적인 국가산단을 위해 구체적으로 △문화시설 추가 조성 △인근 주거 확충 촉진 △즐길거리 확충 등을 언급했다.

창원시가 산업단지공단과 함께 창원복합문화센터를 구축했으나 접근성이 낮으므로, 청년 등 노동자의 이용에 초점을 맞춘 문화시설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국가산단 인근의 노후화된 공동주택의 재개발을 촉진하고 청년임대주택을 확충해 걸어서 출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복합문화공간·쇼핑센터 등도 확충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2018년 창원국가산단 전체 종사자 대비 청년 비중은 10.4%에 불과하다”라며 “앞으로 창원국가산단의 고령화 등이 진행될 경우 창원시 전체 경제에 미칠 악영향은 상상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경제의 핵심인 창원국가산단이 미래 50년에도 역동적인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정주 여건 개선 등에 적극 나서달라고 창원시에 당부했다.




한편 청년 친화 창원국가산업단지 사업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청년 친화적인 근로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조성사업은 청년들이 창원국가산단에서 일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창원시는 청년참여단을 구성하여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정책 제안을 반영하고, 청년 창업기업 지원, 청년 근로자 복지 향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시설은 청년들이 여가 시간을 즐기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는 청년들의 직무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산단 내 인재 유치와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가산단 내 청년들을 위해 조성할 수 있는 기관으로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시설이 있다.


예를 들어, 창업보육센터, 미디어센터, E-스포츠센터 등 근로자 청년과 밀접한 기관을 유치 또는 이전 조성하여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청년 거리 조성, 디지털 스트리트, 스마트 스트리트 등 테마 거리를 만들어 청년들이 활력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도 있다.

김 의원이 지적한 것처럼 국가산단 근로자가 고령화되는 이유로는 젊은 층이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로 환경을 이유로 산단 근로를 기피하는 경향이 크다.


이와 같은 이유로 수도권 등 주요 공단에서는 이미 청년 친화 공단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구미 국가산업단지 등이 있으며, 이들 산단은 청년 근로자 유치를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 혁신지원센터 설치, 기숙사 건설, 통근버스 운행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해외 사례로는 독일의 '산업 캠퍼스' 프로젝트가 있으며, 이는 기존 공단 지역을 첨단산업과 청년 근로자를 아우르는 대학 캠퍼스 스타일의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남포스트]한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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