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군수 이상근)은 기존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던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오는 10월 2일부터 65세 이상 고성군민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상포진은 이전에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신경절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 수포 등을 일으키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주로 면역력이 약해지는 고령층에서 많이 발병한다.
또한, 치료 후에도 신경통과 함께 다양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권장되고 있다.
이번 무료 예방접종 대상은 △과거 대상포진 접종력이 없으며, △예방접종일을 기준으로 고성군에 1년 이상 주민등록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65세 이상 군민(195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2024년 기준)이며, 다가오는 10월 2일부터 신분증 지참 후 관내 보건지소, 보건진료소를 방문하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심윤경 보건소장은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확대 시행으로 군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수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수두를 앓은 사람의 체내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면역력 저하로 인해 재활성화되어 발생하는 질병이다. 이 질병은 심한 통증과 피부 발진을 동반하며, 합병증으로 포진 후 신경통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다.
현재 사용되는 대상포진 백신 중 하나인 싱그릭스는 50세 이상에서 97% 이상, 70세 이상에서 91%의 높은 예방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 백신은 또한 포진 후 신경통의 위험을 50세 이상에서 91%, 70세 이상에서 89%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그릭스의 효과는 최소 9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어 장기적인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상포진은 나이가 들수록 면역력이 약해져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높아지며, 고령자의 경우 대상포진 발병 시 증상이 더 심각하고 합병증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또 예방접종을 통해 대상포진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으며, 설령 발병하더라도 증상의 심각도를 줄일 수 있다. 포진 후 신경통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을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다. 다섯째, 예방접종은 고령자의 전반적인 건강과 삶의 질 유지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담당 의사와 상담하여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예방접종은 질병 예방을 통해 건강한 노후를 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