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립도서관은 11월 매주 토요일마다 미취학 아동(4~6세)과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책놀이 프로그램 ‘엄마랑 아빠랑 알쏭달쏭 책놀이’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11월 9일, 16일, 23일 등 회차별로 각각 두 번씩 총 여섯 번 운영되는데, 각 회차에서는 동화책을 읽고 이에 맞춘 특별 활동(책놀이)이 진행된다.
첫 회차인 9일에는 동화책 <아름다운 사계절>을 함께 읽은 후 특별 활동(책놀이)으로 가을의 정취를 살린 ‘낙엽 썬캐쳐 만들기’를 진행한다.
16일에는 동화책 <고 녀석 맛있겠다> 읽기와 특별활동 ‘신문지 놀이’, 23일에는 <별 낚시> 읽기와 특별활동 ‘종이컵 낚시’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한편 "고 녀석 맛있겠다"의 저자는 신현수 작가다. 이 책은 호랑이와 토끼의 이야기를 다룬다. 배고픈 호랑이가 토끼를 잡아먹으려 하지만, 토끼의 재치 있는 말솜씨에 속아 넘어가는 내용이다.
토끼는 호랑이에게 자신보다 더 맛있는 먹이가 있다고 속이며 위기를 모면한다. 결국 호랑이는 토끼의 말을 믿고 다른 먹이를 찾아 떠나고, 토끼는 무사히 도망친다. 이 이야기는 지혜로운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전통적인 우화의 형태를 띠고 있다.
"별 낚시"의 저자는 장선환 작가다. 이 책은 밤하늘의 별을 낚시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년은 매일 밤 지붕 위에 올라가 별을 낚아올린다. 낚아 올린 별들은 소년의 방을 환하게 밝히고, 소년은 그 별빛 속에서 꿈을 키운다.
하지만 어느 날, 소년은 자신이 낚은 별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이야기는 꿈과 희망, 그리고 성장에 대한 아름다운 은유를 담고 있으며, 상상력 풍부한 그림과 함께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고, 부모와의 유대를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준비돼 자녀와 부모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독서와 놀이가 결합 된 방식으로, 도서관에서 가족이 함께 성장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 및 신청 방법은 사천시립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프로그램 담당자(055-831-2947)에게 문의하면 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 내 독서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