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창원시의원(가음정, 성주동)은 1일 창원시와 산하기관이 적극적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 획득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제13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ISO 인증 획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ISO 인증은 1974년 설립된 국제표준화기구가 제품·서비스, 기술·식품·안전 등 2만 개 이상 표준을 설정한 것이다. 인증을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 생산은 물론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한다.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지방자치단체의 ISO 인증이 잇따르고 있다.
김 의원은 ISO 인증 획득을 통해 △업무 효율화 △중단없는 행정서비스 등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ISO인증을 획득한 제주도는 18.3% 결제 감소 효과를 냈고, 경기도도 불필요한 서류 8톤을 폐기했다.
또한, ISO 22301(비즈니스연속성경영시스템) 인증을 통해 재난·재해 등 상황에서 행정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체계를 갖출 것이라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창원시와 산하기관의 대외적 신뢰도도 높일 수 있다.
현재지방자치단체 관련 인증으로는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37001(반부패경영시스템), ISO 22301(비즈니스연속성관리시스템) 등이 있다.
ISO 9001 취득 시 행정서비스의 품질 향상과 주민 만족도 제고, 업무 프로세스의 표준화와 효율성 증대, 지속적인 개선 문화 정착 등을 기대할 수 있으며, 특히 민원 처리 과정의 체계화와 신속성 향상으로 주민들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ISO 14001 취득 시에는 환경 정책의 체계적 수립과 이행, 에너지 및 자원 사용의 효율화, 환경 관련 법규 준수 강화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
ISO 45001 취득은 최근 대두된 관내 공무원 안전 관련으로, 공무원과 관련 근로자의 안전보건 증진, 사고 예방 및 위험 관리 체계 구축, 안전문화 정착 등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도움이 된다.
ISO 37001 취득도 기대할 점이 많다. 부패 방지 시스템 구축, 투명성 및 청렴성 강화,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도 제고 등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윤리경영을 실현하고 주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최근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품질경영 시스템 인증뿐만 아니라 반부패, 안전보건, 규범준수, 비즈니스 연속 경영 등 인증을 취득하고 있다”며 “창원시와 산하기관도 적극적으로 ISO 인증 취득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