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천영기)는 지난 11일 시청 강당에서 지역민생안정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시 간부공무원, 읍면동장 등 110여 명의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회의는 최근 발생한 불안한 정국 상황에서 통영시민의 민생 안정화를 위해 통영시가 추진해야 할 대응책 마련을 위해 긴급 소집됐다.
이번 회의는 실국소장의 소관분야별 대책 발표로 진행됐으며, 통영시는 정국이 안정화되는 시기까지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민생안정 대책반을 설치, 행정팀‧안전관리팀‧경제팀‧취약계층지원팀 등 분야별 4개팀을 편성, △분야별 민생경제 안정화 추진 △물가안정 대책반 운영 △취약계층 안정 대책 추진 △재난안전사고 대응체계 강화 △공직기강 확립 등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민생행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회의를 주재한 천영기 통영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공무원으로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시민들의 어려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통영시는 민생경제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2024년 예산 8,041억 원 중 사회복지분야에 2천 6백억 원(34.34%)을 배정하여 시민의 복지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농림해양분야와 기타사업비를 통영경제 회복의 마중물로 활용하고자 상반기 중 신속 집행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시설투자 사업과 생산기반 시설사업비, 물품구입 예산 등은 상반기 내 70% 이상 집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가안정을 위해 착한가격업소 확대와 배달료 지원사업 등을 통해 서민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있으며, 취약계층 대책으로는 지역통합 서비스와 긴급복지 지원제도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와 위기 가구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노인일자리사업의 규모를 확대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신축 운영하며, 공립 지역아동센터를 신축하는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도서주민을 위한 찾아가는 섬지역 의료서비스를 확대하고, 분만산부인과 지원으로 출산친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통영시는 청렴과 친절을 바탕으로 한 행정 불신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척척거제 시스템 확대, 시민소통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시민의 시정 참여 범위를 확대하고, 각계각층의 시민과 폭넓게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통영시는 여전히 취약한 면이 있다. 고금리, 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소비여력 감소로 민생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2024년 상반기에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다.
또한 예산 집행 과정에서 행정절차로 인한 지연이 발생하여 실제 사업 시행이 하반기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경기 부양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더불어 도서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의료 및 교육 서비스 접근성이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