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탄핵 정국에 따른 수출기업 현장 소통

- 수출 애로사항 점검 및 현장 밀착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 맞대 -

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 5일 경제단체 대표들과 간담회, 12일 상공회의소 간담회에 이어 16일에는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지원하고자 주요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현장을 방문했다.


▲ 수출 애로사항 청취하는 조규일 진주시장(진주시 제공)

이번 현장 방문은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의 고조와 고환율 상황에서 진주시 소재 기업들의 수출 동향을 면밀히 살피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조규일 시장은 기업들이 처해 있는 어려움을 청취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성농공단지 내 우성정공(주)과 생물산업전문농공단지 내 ㈜글루칸을 방문했다.

수출기업 우성정공(주)은 농기계와 농기계 부품 등을 세계 각지에 수출하고 있는 제조 회사로서 성현석 우성정공(주) 대표는 조규일 시장과의 간담 자리에서 “현 국내 상황에 대한 기존 해외 거래처들의 우려를 줄이기 위해서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더욱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내년에도 전문분야 국제박람회 참가 지원 등 내수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흑효모 베타균주 글루칸의 양산 및 상업화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등의 원료를 생산하여 국내외로 진출하고 있는 ㈜글루칸 조형래 대표는 “원료 개발을 시작으로 각종 테스트와 해외 특허 출원 및 해외 판로개척까지 힘든 과정이 많았지만, 진주시와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등의 촘촘한 지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제품 개발 후 임상시험 단계에서도 진주시, 경상국립대병원, 바이오산업진흥원이 산학연 협력을 통해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조규일 시장은 “진주시는 KOTRA, 한국무역협회 등 수출관련 기관들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긴밀하게 구축하여 빈틈없이 지원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수출을 위해 힘쓰고 계시는 기업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건의한 내용들은 정책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내년도에도 민생 안정과 지역 체감경기 회복을 위해 기업들의 수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수출 초보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출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인 ‘수출기업 브랜드마케팅 지원사업’을 신규 추진하고, 수출 안전망을 더욱 튼튼하게 하는 ‘수출보험료’를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맞춤형 수출 지원 사업으로 ▲무역사절단 등 수출상담회 개최 ▲해외마케팅 홍보물 제작 ▲개별 국제전시박람회 참가 ▲해외지사화 사업 등에 총 4억 42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무역사절단 파견 및 수출상담회 개최와 관련하여, 진주시는 최근 미국 시카고와 디트로이트에서 종합무역사절단을 파견하여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11개 수출기업이 참여해 총 120건, 6912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진주시는 현지 상담 기업과의 후속 상담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2024년 12월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재적의원 300명 전원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204명, 반대 85명, 기권 3명, 무효 8명으로 가결 처리됐다. 이는 헌정 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 사례다.

탄핵소추안 가결로 윤석열 대통령의 권한은 즉시 정지되었으며,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되었다. 향후 헌법재판소가 최장 180일 동안 탄핵 심판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탄핵소추안 통과는 여당인 국민의힘 내에서도 최소 12명의 의원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지난 7일 첫 번째 탄핵안 표결 때와는 달리 당내 분위기가 변화한 것을 보여준다. 탄핵 사유는 '국민주권주의와 권력분립의 원칙 등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비상계엄'으로 적시되었다.

[경남포스트]주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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