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허은아 대표, 이준석 의원 갈등.. "허 대표가 당 운영의 주도권을 가지기 위해 무리수를 뒀다..무능하고 무책임"

개혁신당 내홍 격화... 허은아 대표 리더십 도마에

개혁신당이 허은아 대표의 독단적 인사로 인해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허 대표가 이준석 의원의 최측근인 김철근 사무총장 등 3명을 전격 경질하면서 불거진 이번 사태는 허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당직자 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허 대표가 2기 지도부로 선출된 7개월여간 계속된 비전과 전략의 공백, 당보다 개인을 앞세운 선사후당의 정치가 오늘의 사태를 몰고 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조는 허 대표의 임기 동안 "오로지 '허은아'라는 개인을 띄우는 데 당과 사무처 당직자를 동원했다"며, 실질적인 당 발전 전략 없이 이미지 정치에만 몰두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승민 노조위원장은 "허 대표 관련 1일 1건의 기사를 내지 못하면 업무를 다하지 않는 것이라 여겨왔다"며 허 대표의 자기중심적 행태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는 허 대표가 당의 발전보다는 개인의 이미지 관리에 치중했다는 비판으로 해석된다.

이준석 의원 역시 "어떻게 그렇게 단시간에 당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배척당하는지 의문"이라며 허 대표를 겨냥해 "자기가 사고 쳐 놓고 누구한테 뒤집어씌우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의 이러한 발언은 허 대표의 리더십 부재와 독단적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구혁모 경기 화성병 지역위원장은 "허 대표의 행보는 당의 발전보다는 개인 중심의 정치로 읽힌다"며 "개혁신당 당 대표의 역할은 본인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당직자와 원내 의원들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당의 지지기반을 넓히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허 대표의 독단적 행보로 인해 당이 분열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허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개혁신당의 정치적 입지가 크게 약화될 수 있어, 허 대표의 책임 있는 자세와 신속한 대응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결국 이번 사태는 허은아 대표의 독단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당 운영이 초래한 결과로, 개혁신당의 미래를 위협하는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허 대표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당을 수습할지, 아니면 결국 사퇴로 이어질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남포스트]최우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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