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의회(의장 박종혁)는 지난 7일 아트센터인천 이벤트홀에서 제10대 의원들을 대상으로 '의원의 품격, 협치의 실력'을 주제로 하는 교육연수를 개최했다. 제10대 개원 이후 첫 실시된 이번 행사에서 의원들은 앞으로 4년간의 의정활동 방향을 함께 설계하고, 시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려는 의지를 다졌다.

기존의 일방적인 강의식 교육과 달리 이번 연수는 참여형 워크숍 형태로 진행됐다. 자유롭고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의원들이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데 중점을 뒀으며, 이를 통해 교육 참여도를 높였다. 자기진단 토론, 의원 간 역할극, 소통 특강, 조별 토론 등 다양한 형태의 세션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역할극 세션에서는 의원들이 직접 의원-의원, 의원-공무원, 의원-시민 간의 상황을 연기하며 의정 현장의 갈등 상황을 재현했다. 의원 간 견해 대립, 공무원에 대한 무리한 요구, 민원인 응대 등 실제 상황 속에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직접 체득했다. 이를 통해 공무원에게는 신뢰를, 시민에게는 감동을 주는 소통 방식을 터득하는 기회가 됐다.
'의원의 언어품격 및 소통 특강'에서는 가상의 정책 제안 회의를 통해 상대를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수용적 화법'을 실습했다. 의회 정책과 예산을 다룰 때 필수적인 논리적 설득뿐 아니라, 주민의 정서를 움직이고 동료 의원과 협치하기 위해서는 따뜻한 감정적 공감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는 점에 의원들이 깊이 공감했다.
조별 토론에서는 의원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의정활동의 기준이 될 '제10대 인천시의회 행동헌장'을 제정하고 공식 선포했다. 남이 만들어준 규칙이 아닌, 의원들이 스스로 시민 앞에 맹세하는 '우리들의 약속과 기준'을 퍼실리테이션 기법으로 작성하는 과정에서 주민 대표자로서의 자질을 다졌다. 의원들은 좋은 의정활동은 상대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시민을 위한 최선의 해결책을 만드는 것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공감과 경청을 바탕으로 한 소통과 협치가 시민 신뢰를 만드는 출발점이라는 의견을 나눴다.
박종혁 의장은 "오늘 우리는 단순히 교육을 받기 위함이 아니라 시민이 신뢰하고 실력으로 인정받는 제10대 인천시의회의 비전과 가치를 함께 세우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300만 시민을 대표해 멋진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시민은 화려한 언변보다 진정성 있는 소통을, 정쟁보다 협치를, 비판보다 대안을 원하고 있다"며 "함께 만든 행동헌장과 다짐을 앞으로의 모든 의정활동 속에서 실천해 시민에게 가장 신뢰받는 지방의회, 가장 품격 있는 지방의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의회는 이번 교육연수를 시작으로 의원 전문 역량 강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와 토론,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 등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