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고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 - 부산

한국과 인연이 깊은 사진작가 요시고, 생애 두번의 사진전을 한국에서

여행을 통해 조우한 자연과 도시건측물을 독특한 기법으로 표현해 내

지난 2021년 여름,  40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서울을 뜨겁게 달군 < 요시고 사진전> 그 두번째 전시회가 부산에서 지난 10월 8일 성료했다.

▲ 제공=정균식 기자



전시 마지막 날인 8일.   그 뜨거운 관람의 열기를 느껴보기 위해 부산 KT&G 상상마당 5층 전시장을 찾았다.  비가 내린 궂은 날씨임에도 매표소 입구까지 길게 늘어선 관람객의 행렬이 YOSIGO의 인기를 말해주고 있었다.


부산 진구 KT&G상상마당에서 5월27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린 <요시고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부산> 은 이번에도 푸른 지중해를 둘러싼 유럽의 휴양지부터 마이애미, 두바이, 부다페스트 등 세계 여러 여행지를 기록한 350여 점의 사진을 전시해 관람객으로 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 제공=정균식 기자


스페인 산 세바스티엔 출신인 사진작가 YOSIGO (활동명)의 본명은 호세 하비에르 세라노 이다. 그는 인스타그램으로 전 세계 팔로워를 확보하며 글로벌 잡지와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유명 여행사진작가 이다. 평범한 풍경과 장소를 부드러운 색감과 정갈한 프레임으로 담아낸 사진들로 그만의 예술적인 표현을 구축해냈다.


처음 주변 사람들에게 작품을 보여주기 위해 시작했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전 세계 사람들이 몰리며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킨포크, 비트라, 잭 다니엘 등 유명 글로벌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는 아티스트로 급부상 하며 점차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그는 생애 첫 사진전을 서울에서 열었고 부산전은 그의 두번째 전시회였을 만큼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사진전의 작품들은 자유로운 여행 사진작가인 그가 새로운 지역과 문화를 경험하며 기록한 여행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로 아름다운 자연, 특히 해변과 바다의 풍경과 관광객의 관계를 독특한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 제공=정균식 기자


또한, 작품에서는 작가의 고향인 산 세바스티안의 모습을 통해 지역 특유의 문화인 외로움과 노스텔지어를 전달하고자 하는 작가의  철학이 묻어있다. 스페인 도시의 건물을 담은 사진에서는 대칭적 구도와 기하학적 요소의 사용으로 작가의 그래픽 디자인적 취향이 담긴 정갈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이번 사진전에는 SNS 등을 통해 소식을 접한 2030 젊은 세대가 관람객의 대부분을 이루었다. 관람객들로 부터 엔데믹 이후 맞이하는 첫 여름을 비현실적인 아름다운 사진에 둘러싸여 다가올 여행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이 쌓여가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는 평을 듣는 사진전이다.

[경남포스트] 정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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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포스트]정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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