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인재개발원' 거창군으로 이전

거창군은 지난 16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승강기인재개발원이 서울 강동구에서 거창으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 거창군 승강기인재개발원 전경


승강기인재개발원은 기존에 서울 강동구 소재 교육장에서 승강기 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법정 직무, 기술교육을 12월 15일까지 시행해 왔다.


거창군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2020년 10월 체결된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 업무협력 협정’을 통해 인재개발원의 거창 이전을 결정했다. 이후, 지난 5월 거창군 승강기산업복합관이 완공됨에 따라 서울 교육장은 폐쇄되고, 승강기인재개발원은 새로운 거창군 승강기산업복합관으로 이전을 마쳤다.


거창군 승강기산업복합관의 2025년 교육생은 기존에 시행하던 승강기 법정 직무·기술교육과 소방청 위탁교육 등 2,000여 명에 더하여 인재개발원 교육생 500여 명이 추가됨으로 연간 2,500여 명이 교육을 받게 되었다.


특히, 승강기인재개발원은 현장실습교육분야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거창군 승강기산업복합관의 교육생 수는 매년 증가할 전망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승강기 산업복합관 개관에 이어,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승강기인재개발원 본원 이전으로 승강기 교육 플랫폼이 완성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산업복합관 운영 활성화를 위한 신규교육 발굴 등 승강기 산업의 발전과 생활인구 증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거창군은 2025년 신규사업으로 승강기 산업복합관 교육 훈련생을 대상으로 KTX 김천구미역과 산업복합관간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거창의 문화·힐링프로그램을 지원하여 거창을 다시 방문할 수 있도록 교육생 편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거창군은 승강기산업을 지역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며 '세계 승강기 산업의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2008년부터 승강기 밸리 조성 사업을 시작해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승강기 전문 산업단지를 보유하고 있다.


거창승강기밸리는 산·학·연·관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클러스터로, 승강기 관련 기업, 한국승강기대학교, 승강기안전기술원, 거창군 등이 협력하여 승강기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37개의 승강기 관련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연간 2,000억 원 이상의 매출과 900여 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102m 높이의 시험타워와 시험연구동을 갖춘 승강기안전기술원, 승강기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한국승강기대학교, 그리고 승강기 전문 산업단지가 있다. 특히 2024년 5월에는 241억 원을 투자해 승강기 산업복합관을 개관했으며, 연말까지 125m 높이의 승강기 시험타워도 완공될 예정이다.


거창군의 승강기산업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승강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국내 노후 건축물의 승강기 교체 수요 증가, 고층 건물 증가에 따른 고속승강기 수요 확대 등이 예상된다. 또한 거창군은 적극적인 기업 유치와 지원 정책을 통해 승강기산업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장래 발전성 측면에서 거창군은 승강기산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청년 인구 유입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성공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스마트 승강기, 재난 대비 안전 승강기 등 신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어, 향후 거창군이 세계적인 승강기 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높다.

[경남포스트]주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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