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의원, 공공디자인으로 새로운 경남을 만들자

- 공공디자인 발전을 위한 공공디자인센터 설립 제안
- 문화관광산업 육성·지역 경제 활성화·청년유출 방지 기대

15일 열린 경상남도의회 제41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장진영(국민의힘, 합천) 의원은 경남의 공공디자인 활성화와 지역발전을 목표로 공공디자인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비전을 제시했다.


▲ 장진영 경남도의원(국민의힘, 합천)(경남도의회 제공)


장 의원은 경남이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뒤처져 있음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할 구체적인 방안으로 공공디자인센터의 설립을 제안했다. 세계 주요 도시들이 공공디자인을 도시 발전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음을 예로 들며, 부산디자인진흥원의 성공적인 운영 사례를 통해, 경남 역시 공공디자인센터를 설립하여 도시 개선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이 제안한 경남 공공디자인센터는 “경남의 공공디자인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활용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 뿐 아니라 지역 인재 및 청년 인재의 유출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공디자인은 공공장소나 공공시설물을 대상으로 하는 디자인 활동을 말한다. 이는 도시 경관, 공공건축물, 공공시설물, 공공공간, 공공매체 등을 포함하며,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공공디자인의 목적은 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공공디자인센터 설립은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일관성 있는 공공디자인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다. 센터를 통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를 체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전문가들이 모여 공공디자인 관련 연구와 개발을 수행할 수 있어, 지역의 디자인 수준을 높일 수 있다. 센터는 또한 지역 디자인 산업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어,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경상남도에 공공디자인센터가 필요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경남은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이 풍부한 지역으로, 이를 활용한 특색 있는 공공디자인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진주의 역사문화, 통영의 해양문화, 산청의 한방문화 등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공공디자인을 개발하고 적용할 수 있다. 또한, 경남은 창원, 김해 등 대도시부터 산간 지역까지 다양한 환경을 가지고 있어,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공공디자인이 필요하다.


경남의 주요 산업인 조선, 기계, 항공 등과 연계한 공공디자인도 개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조선소 인근 지역의 공공시설물에 해양 관련 디자인을 적용하거나, 항공산업 클러스터 주변에 항공 테마의 공공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다. 이는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또한, 경남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 많아, 이에 대응하는 공공디자인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노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물 디자인, 빈 집을 활용한 공공공간 디자인 등을 개발할 수 있다. 이는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공공디자인센터는 이러한 경남의 다양한 요구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체계적인 공공디자인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경남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장진영 의원은 경남의 자연경관 중심의 관광 자원에 공공디자인을 접목하여 관광산업을 혁신하고, 경남을 더욱 매력적인 관광지로 만들 수 있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경남 공공디자인센터가 설립된다면, 경남은 디자인 혁신 도시로 도약하고,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관계 부처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경남포스트]안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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