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거동이 불편해 통원 치료가 어려웠던 구민들을 위해 방문진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남동구는 지난 8일 남동구 의사회·한의사회와 '통합돌봄 방문진료비 본인부담금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남동구가 거동 불편한 주민들의 방문진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의사회·한의사회와 협약을 체결했다. (남동구 제공)

그동안 의사나 한의사가 환자의 집을 직접 방문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차의료(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이 있었으나, 회당 4,500원에서 49,500원대의 방문진료비 자부담이 구민들의 진입 장벽이 되어왔다. 이에 남동구가 본인부담금의 일부를 직접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원 금액은 대상자별로 달라진다. 의료급여 수급자와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대상자는 회당 1,000원만 내면 되고, 그 외 대상자는 회당 6,000원을 부담한다. 이를 초과하는 나머지 금액은 모두 남동구청이 의료기관에 직접 지원한다. 이를 통해 거동이 불편한 구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게 된다.

사업 시행 방식은 체계적이다. 남동구청 통합돌봄팀이 대상자를 발굴해 남동구 의사회·한의사회로 의뢰하면, 의료기관들이 적합한 진료기관을 매칭해주는 구조다. 관내 '일차의료(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참여기관 67개소 중 32개 의료기관이 최종 참여기관으로 동참해 촘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병래 남동구청장은 "경제적 부담이나 거동이 불편해 적기에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웠던 구민에게 이번 사업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남동형 통합돌봄 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의료·돌봄·복지가 생활권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고, 구민 누구도 돌봄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건강돌봄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