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교육을 못 받은 폭도들" 박구용 더불어 민주당 교육연수원장 발언 논란.."말라 비틀어지게 만들어야 한다"

박구용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자진 사퇴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박 원장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정치오락실'에 출연해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를 옹호하는 청년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박 원장은 해당 방송에서 "저들을 어떻게 민주당에 끌어들일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어떻게 하면 소수로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지금은 그들 스스로 말라비틀어지게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해 충격을 주었다.




특히 박 원장은 이들 청년을 "1990년대생 이후 문화적 자유주의, '차이가 희망'이라고 말하는 일군의 청년이 있다"며 "그 상황을 못 따라간, 민주주의 훈련이 안 된 지체된 의식을 가진 친구들이 자유의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외로운 늑대들의 가장 큰 특징은 항상 누군가를 추종하고 싶어 한다. 강력한 카리스마가 있는 선동가, 돈이 있으면 (조직화가) 된다"며 "그 친구들은 나름대로 죽을 때까지 간다. 사유는 없고 계산만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권에서는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2030세대 비하 발언은 민주당 고질병'이란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교육연수원 박구용 원장이 2030 세대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파문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10].

논란이 확산되자 박 원장은 결국 12일 교육연수원장직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재명 대표가 이를 수리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 대표는 박 원장의 발언이 부적절한 표현이었으며, 이 일을 계기로 당직자의 신중한 언행을 재차 당부했다"고 전했다[5].

이번 사태는 정치권의 세대 간 갈등과 소통의 부재를 드러낸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정 세대를 일반화하고 비하하는 발언은 정치적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남포스트]노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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