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탄핵 찬성 집회 현장 尹 부부 딥페이크 충격..수영복에 속옷 차림 영상

지난 15일 광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모욕적으로 묘사한 딥페이크 영상이 상영돼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영상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얼굴을 수영복과 속옷 차림의 몸에 합성한 것으로, 약 3분간 반복 재생됐다고 한다.




이에 대해 여당인 국민의힘은 즉각 강력 규탄에 나섰다. 김기현 대표는 "이는 단순한 정치적 비판이 아닌 명백한 성범죄"라며 "민주당은 여전히 성 감수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주최 측과 무관하다는 변명은 명백한 헛소리"라며 책임 회피를 시도하는 민주당을 겨냥했다.

대통령실 역시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이자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공공장소에서 이런 음란물이 상영된 것은 충격적"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해당 영상과 당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지만, 여권에선 "책임 회피용 변명"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순히 기술 악용의 문제를 넘어 한국 정치의 근본적인 문제를 드러낸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기본적 예의가 실종된 채 극단적 비방과 모욕이 난무하는 현실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준용 경남포스트 연구원은 "집회, 시위를 진행할 경우 현장 책임자와 안전 관리자 등을 경찰에 지정하게 되어있다는데, 이번 영상은 탄핵 관련 집회의 현장 관리 부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꼬집기도 했다. 

[경남포스트]최우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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