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기운 받으세요”…의령 리치리치페스트벌 10월 3~6일 개최

K부자랜드·리치뱃길투어·리치복권 등 다채로운 행사 진행

의령군(군수 오태완)은 행운과 행복, 부의 기운을 전달하는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을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서동생활공원과 남강 솥바위 등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 솥바위에 손을 얹는 사람들(의령군 제공)


군은 10월 3일 개막하는 ‘2024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의 슬로건을 ‘의령에서 부자 되세요’로 정하고, 축제장을 돌다 보면 누구나 행복한 부자가 될 수 있는 ‘부자의 법칙’을 이번 축제에서 공개한다.

지난해 의령군 축제 사상 역대 최대 인파인 17만 명이 방문해 놀라움을 안겼던 리치리치페스티벌이 올해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다. 부자의 법칙을 배울 수 있는 ‘리치 주제관’은 올해 축제의 킬링 포인트다. 주제관은 'K부자랜드'라는 명칭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하는데 부자의 나눔·정신·도전·신념·쉼이라는 큰 갈래 속에서 부자의 교육·부자의 경험 등을 즐기면서 학습할 수 있는 콘텐츠로 다채롭게 채워진다.

'K부자랜드'는 의령 출신 기업가 이병철 회장 등의 철학과 성공 스토리를 담은 '부자 명언방'과 부자들의 인생 여정을 따라가며 목표를 설정하고 의지를 다지는 '로드맵 스테이션'이 설치된다. 올바른 고집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정점에 오른 명사 5인의 '리치 톡톡' 강연회도 개최된다.

올해 축제에서는 개막식 당일뿐만 아니라 소원 판타지를 주제로 리치 불꽃놀이가 나흘간 계속 이어진다. 행복한 부자가 되는 특별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리치 불꽃놀이는 야간멀티미디어쇼를 접목해 가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축제 기간 내 축제장 스탬프 투어를 통해 마일리지를 획득한 관광객에게 ‘리치 복권’이 제공된다. 복권 경품으로 의령사랑상품권, 리치 굿즈 등이 증정된다.

서동생활공원의 기오름마당은 대대적인 ‘리치 플레이존’으로 조성한다. 낮에는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어린이 자전거 대회인 스트라이더 대회와 리치 슈퍼카 레이싱대회가 진행되고, 어린이 꿈부자 그림 대회·키자니아 체험전은 올해 더욱 규모를 늘려 열린다. 밤에는 180도 분위기를 바꿔 의령의 밤을 밝혀줄 초대형 무빙 라이트 연출로 리치 플레이존이 ‘EDM 파티장’으로 변신한다.

의령의 관문 남강을 따라 배를 타고 부자 이야기 전설이 흐르는 솥바위와 삼성 이병철 생가를 오가며 구경할 수 있는 고급 관광 ‘리치 뱃길 투어’도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의령의 신선한 농특산품으로 만든 부자 한 상 도시락을 '리치 빅테이블'에서 맛보는 특별한 대접을 받는다.

지난 축제의 최고 히트작인 ‘솥바위 터치’는 올해도 가능하다. 솥바위에 손을 얹고, 저마다의 소원을 기원할 일생일대의 기회가 이번 축제에도 제공된다. 올해 부교는 더 넓고, 길게 만들어지며 색감도 입혀 디자인된다. 특히 올해는 소원을 적어 보관하는 타임캡슐 상자가 솥바위 부근 곳곳에 설치된다. 일 년 후 타임캡슐을 열고, 소원을 이룬 관광객들에게는 깜짝 선물이 증정된다.

글로벌 축제로의 가능성도 이번 축제 때 점쳐진다. 7개국 대사가 축제장을 방문할 계획이고 평택 미군 가족들의 리치 뱃길 체험도 예정돼 있다. 문화관광과 직원들의 지난 6월 중국 상하이 ‘K-부자관광’ 홍보전에 이어 오태완 군수는 미주 시장 농산물 판로 개척을 위해 떠난 미국 출장길에 축제 홍보도 병행한다.

오태완 군수는 "리치리치페스티벌은 경제적인 부를 넘어 행복하고, 건강하고, 사랑이 넘치는 '진짜 부자'가 되는 방법을 국민께 전파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부자 1번지'라 이름이 붙은 리치리치페스티벌 기간 의령을 찾아 좋은 부자 기운 많이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은 2022년에 처음 시작된 비교적 새로운 축제이다. 이 축제는 의령군의 '솥바위' 전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솥바위 주변 8km 반경 내에서 부귀가 끊이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으며, 실제로 삼성, LG, 효성 그룹 창시자들이 이 지역 출신이라는 점에서 축제의 의미를 찾고 있다.

2022년 첫 개최된 축제는 '부자 기운'을 테마로 한 유일무이한 축제로 기획되었다. 행운, 행복, 부의 기운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며, 첫 해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을 받았다. 주요 행사로는 개막식, 리치 콘서트, 불꽃쇼 등이 있었고, 리치 투어 퍼레이드, 리치 웰카페, 직업체험교육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었다.

2023년 두 번째로 개최된 축제에서는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이 해에는 의령군 축제 사상 역대 최대 인파인 17만 명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리치 아트라이트 점등식, 리치 셀럽 토크 콘서트 등 새로운 프로그램이 추가되었고, 망개떡 페스타, 리치 시네마, 리치 맥주 페스티벌, 자굴산 리치리치 캠핑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진행되었다.

특히 2023년 축제에서는 토요애 의령 농특산물 축제, 청소년한마음 축제, 향토음식경연대회, 사회복지박람회 등 다른 지역 행사들과 연계하여 더욱 풍성한 축제로 발전했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되었다.

두 해 동안의 축제를 통해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은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독특한 테마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부자 되기'라는 보편적 소망을 축제의 주제로 삼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지역의 역사와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남포스트]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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