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교향악단이 오는 7월 17일 오후 5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51회 정기연주회 '불멸의 순간'을 개최한다.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이라는 클래식 음악사의 거작 두 편을 한 무대에 담는 공연이다.

지휘는 정교한 해석과 강렬한 카리스마로 호평받는 마에스트로 사샤 괴첼이 맡는다. 협연은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가 선보인다.
첫 무대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은 1878년 완성된 작품으로,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요아힘을 위해 작곡됐다. 브람스와 요아힘이 긴밀히 협의하며 독주 부분을 다듬는 과정을 거쳤다. 화려한 기교보다 깊은 음악성과 교향곡적 구조가 돋보이며, 독주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가 긴밀한 대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풍부한 서정성과 따뜻한 선율, 웅장함과 섬세함, 열정과 환희가 조화를 이뤄 바이올린 협주곡 가운데 최고 걸작으로 손꼽힌다.
이어지는 무대의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은 1804년부터 1808년 사이 작곡됐다. 청력을 잃어가던 베토벤이 절망과 의지를 음악으로 승화시킨 걸작으로, 고전주의를 넘어 낭만주의 시대를 연 기념비적 작품이다. 첫 악장의 네 음은 '운명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라는 별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어둠과 고난에서 희망과 승리로 나아가는 인간의 의지를 치밀한 음악적 구조로 표현한다.
협연자 김다미는 하노버 요아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을 비롯해 파가니니 국제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 등 세계 유수 무대에서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맑고 깊이 있는 음색과 섬세한 표현력, 안정된 기교를 바탕으로 브람스 특유의 치밀한 음악 세계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연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입장료는 R석 2만 원, S석 1만 5,000원, A석 1만 원이다. 회관 회원은 30%, 단체 관람은 20%, 학생과 청소년은 50% 할인이 적용된다. 예매와 문의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 또는 전화(052-275-9623)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