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황산공원 강변 마사토 산책로 정비 완료

- 기존 강변산책로 3.2km 구간 활용 -

양산 황산공원에서 마사토와 황톳길 취향따라 맨발걷기가 가능해졌다.


▲ 양산 황산공원에 조성된 마사토 산책로(양산시 제공)


양산시는 지난 3월에 완료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황산공원 황톳길에 이어 마사토길 또한 정비 완료됐다고 밝혔다.

마사토길은 기존 강변 산책로 3.2km 중 노면이 불량한 1.5km에 1억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표면을 고운마사로 교체하고 방부경계목을 설치했으며, 산책로 전 구간에 이용 안내판과 세족시설 1개소 추가 설치해 이용편의를 높였다.

시오리이팝로드 내 조성된 황톳길과 달리 마사토 산책로는 낙동강변에 조성되어 황산공원 강변산책로로 불리우고 있으며, 낙동강의 경치를 감상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마사토는 황토보다 굵은 알갱이로 지압효과가 있어 뇌를 깨우는 효과가 있으며, 또한 물빠짐이 좋아 관리에 용이한 장점이 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이용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맨발산책로를 조성했다”며 “이제는 양산시에서 취향에 따라 마사토 또는 황토 맨발 산책로를 이용하시고 건강도 챙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산시 황산공원은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증산리에 위치한 대규모 종합 공원으로, 약 2.52km²의 크기를 자랑하는 강변 공원이다.

이는 최대 규모의 낙동강 수변공원으로, 다양한 습지식물이 있는 습지생태원이 있어 아이들의 자연체험학습장으로도 인기가 높았다.

마사토길 정비 소식을 접한 지역 주민은 "황톳길이 이어 마사토길 까지 조성되어 환영한다"며 "우리 주민들에게 큰 만족을 주는 공간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황토로 조성된 산책로는 비가 오면 유실되는 양이 많아 인근 배수구를 막을 수 있으며, 촉촉하지 않으면 황토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침마다 물을 뿌려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100% 황톳길은 손실된 황토 보수 등의 이유로 설치비용과 더불어, 막대한 사후 관리 예산이 투입되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양산시를 포함한 일부 지자체에서는 황토와 마사토의 비율을 조정하거나, 다른 재료를 혼합하여 사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경남포스트]이태영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