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청년 사회 안전망 협의체’ 정기회의 개최

- 고립・은둔 청년 지원 사업 추진성과 및 사례 공유 -

▲ 경남포스트 제공



양산시는 지난 28일 청년센터‘청담’에서 ‘양산시 청년 사회 안전망 협의체’정기회의를 개최했다.


▲ 양산시 청년 사회 안전망 협의체 회의(양산시 제공)

‘양산시 청년 사회 안전망 협의체’는 양산시 청년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내 고립・은둔 청년 등에 대한 자립 지원 및 맞춤 서비스를 연계하기 위해 양산시를 비롯한 양산교육지원청, 영산대학교, 동원과학기술대학교, 고용노동부 양산고용노동지청, 양산청년회의소, 웅상청년회의소, 양산직업학교, 경남경영자총연합회 등 15개 기관단체가 참여하여 구성된 민・관 기관 협력 체계이다.

이번 회의는 3분기 정기회의로 기관별 고립・은둔 청년 지원 사업 추진성과 및 사례 보고를 주제로 개최되었다. 먼저 양산시 고립・은둔 청년 지원 사업인 ‘양산청년 희망 하이패스 사업’을 직접 추진한 박현경 양산시 청년센터 센터장이 그간 추진성과와 프로그램 참여자별 사례를 자세히 보고했으며, 각 기관별 추진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등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성공 사례뿐만 아니라 실패 사례 공유를 통해 고립・은둔 정책의 특이성을 이해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고자 적극 노력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번 협의체 회의는 처음으로 양산시 고립・은둔 청년 지원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각 기관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해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립은둔청년의 숫자는 2021년 기준으로 19~34세 청년 중 약 53만 8천 명에 달한다는 통계다.


이는 전체 청년 인구의 약 5%에 해당하며, 이들은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고 외부와의 접촉이 거의 없는 상태로 생활하고 있다.


이러한 청년들은 주로 취업 실패, 대인관계의 어려움, 학업 중단 등의 이유로 고립되며, 심리적 어려움과 경제적 문제도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남도 내 고립은둔청년 통계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경상남도는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고립은둔청년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그 규모를 파악 중에 있다.


이 조사는 경남에 거주하는 19~39세 청년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되며, 고립은둔 청년의 특성을 고려한 심층 면접조사도 병행되고 있다.

고립은둔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는 고립은둔청년 지원방안을 통해 조기 발굴체계 마련, 전담지원체계 구축, 학령기 및 구직 과정에서의 예방, 지역사회 내 자원 연계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을 통해 우울증과 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맞춤형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 공유된 양산시의 '양산 청년 희망 하이패스' 사업은 고립은둔 청년의 발굴과 지원을 목표로 추진된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심리·정서 활력 회복, 사회적 관계 형성, 자립·성장 지원의 단계적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청년들이 사회에 다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왓다는 평가다.


특히, 청년 멘토와의 만남을 통해 상호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사회관계 회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립은둔청년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로 인식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특히 직접 지원 외에도 이번 협의회처럼 관내 기관이 협조하여 사회적 인식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주목 받고 있다.

[경남포스트]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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