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7월 1일부터 청소년·어린이 100원 행복버스 시행

▲ 경남포스트 제공


함안군은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 '청소년·어린이 100원 행복버스'를 시행한다.


▲ 함안군청 전경(함안군 제공)

'청소년·어린이 100원 행복버스'는 청소년(만13~18세)과 어린이(만6~12세)가 함안군 농어촌버스와 공영버스를 1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사업이다.

수혜 대상인 청소년·어린이의 거주지 제한은 없으며 요금 인하에 따른 운수업체 손실보상금은 군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교통카드(청소년·어린이 연령 인증) 발급이 필요하며, 현금으로 함안군 농어촌버스와 공영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기존요금(청소년 1000원, 어린이 750원)이 그대로 적용된다.

청소년·어린이로 연령 인증된 교통카드는 카드사(은행)에서 후불교통카드를 발급하는 방법과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청소년증을 발급해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하는 방법, 편의점에서 교통카드를 구입해 청소년·어린이로 등록하는 방법이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버스요금 인하로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 교통불편 해소와 교통약자를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청소년과 어린이에 대해 100원 요금제를 실시하는 것에 대한 찬반이 나뉘는 상황이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찬성 측은 해당 정책이 학생 양육 가정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청소년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여 교통복지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통해 부모님과 차량으로 이동하는 비율을 줄여 탄소 배출 감소와 같은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 정책에 대한 반대 근거는 함안군의 재정적 부담과 형평성 문제에 초점을 맞춥니다.


현재 함안군에서는 연간 수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 이 정책에 대해 재정적 한계가 있으며, 기존의 교통약자 지원에 대한 요구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재정 지원금 증가 등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모든 청소년과 어린이가 경제적 지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요금 인하는 형평성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특히 일부 함안군민들은 함안군의 열악한 대중교통 현실을 완화하는 것이 더 급선무라고 입 모아 말하고 있다.


함안군은 이러한 요구에 발맞추고자 대중교통체계 개선 및 활성화 방안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며, 현재의 대중교통 이용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장래 대중교통 이용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여 군민들의 이동 편의를 증진시키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경남포스트]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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