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의회 도시발전연구회(대표의원 김경수)는 상대적으로 점차 더 열악해지는 구도심 지역 단독주택단지의 주거환경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구회는 지난 10일 ‘뉴빌리지형 단독주택 개발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전략’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소속 의원들은 이날 지역별 단독주택단지에 대한 문제를 공유했다.
의원들은 생활양식의 변화로 공동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단독주택단지 주변은 사실상 방치됐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뉴빌리지 정비사업’의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 뉴빌리지 사업은 교육·보건·문화 등 도시 전반의 공공 기반시설 개선에 중점을 두고 민간의 주택 정비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기존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과 차이가 있다.
앞으로 연구회는 지역별 단독주택단지의 실태를 살펴보고 맞춤형 개선을 위한 정책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경수 대표의원은 “오랫동안 외면받아 온 단독주택단지 문제가 창원시의 중요한 과제임을 인식하고 있다”며 “단독주택지 노후화를 해결할 방안을 도출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특례시의회 도시발전연구회가 구도심 단독주택단지의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뉴빌리지형 단독주택 개발’ 연구에 착수한 것은, 단순한 주택 정비를 넘어 도시 전체의 지속가능성과 정주 매력 회복을 겨냥한 전략적 접근으로 평가된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전국 32곳을 뉴빌리지 선도사업지로 선정하며, 창원 진해구 병암동도 포함된 만큼, 이번 연구는 정부 정책과의 연계 속에서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다.
뉴빌리지 사업은 기존 재개발·재건축과 달리, 대규모 철거와 아파트 위주 개발이 아닌, 저층 주거지의 생활 기반시설(주차장, 방범시설, 커뮤니티센터 등) 확충과 민간의 개별 주택정비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국비와 지방비가 투입돼 주차장, 공중화장실, CCTV, 주민운동시설, 빈집 정비, 낡은 집수리 등 아파트 수준의 기반시설을 공급하고, 민간에는 용적률 완화와 저리 융자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창원 진해구 병암동의 경우, 2029년까지 260억 원이 투입돼 신규 주택 100가구 공급과 함께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런 방식은 단독주택지의 노후화와 인구 유출, 빈집 증가, 생활환경 악화 등 기존 도시재생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실제로 창원 진해구는 빈집이 집중된 지역으로, 주민들은 빈집을 철거해 주차장이나 청년주택으로 활용하는 등 실질적 지원을 요구해왔다. 뉴빌리지형 정비는 주민 참여와 공공-민간 협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물리적 환경 개선을 넘어 지역 공동체 회복과 인구 유입, 주거 다양성 확보까지 아우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