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가 9일 둥지어린이집에서 영유아와 학부모, 지역주민 30여 명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역할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는 대화동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성평등 마을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체험형 성평등 교육이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직업과 생활 속 역할을 성별 구분 없이 직접 체험하며 성 고정관념을 되돌아보고, 서로를 존중하는 성평등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익혔다.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은 영유아와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는 점이다. 가족이 함께 다양한 역할을 경험하면서 성평등에 대한 이해를 높였고, 가정 내에서도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어려서부터 형성되는 성 인식이 가족 단위로 개선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대덕구는 지난 6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양성평등 인형극을 운영한 데 이어 이번 역할 놀이를 진행했다. 앞으로는 아이들이 직접 만든 성평등 슬로건 피켓을 활용한 실천 캠페인과 성평등 안전탐험대 합동순찰, '성평등 대화마을 한마당' 등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찬술 대덕구청장은 "성평등은 어릴 때부터 놀이와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어린이집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생활 속 성평등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덕구는 지난 3월 대화동을 '양성평등마을 1호'로 지정한 이후 어린이집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체험형 성평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성평등을 실천하는 마을문화 조성을 목표로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