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에서 지난 5일 안좌 스마트팜쏠라시티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신안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농어촌 기본소득이 지역경제와 주민 일상에 미치는 실질적 효과를 확인하고, 사업 운영 중 발생하는 애로사항과 주민 불편을 현장에서 직접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신안군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현장을 방문해 주민과 사용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전남 신안군 제공)

신안군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공개했다. 6월 말 기준 총지급액 354억 원 중 313억 원이 소비되어 사용률이 88%에 달했고, 기본소득 가맹점도 '26.1 1,151개소에서 '26.6 1,292개소로 증가했다. 신안군은 이를 통해 기본소득 시행으로 지역 상권에 활력이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섬으로 구성된 신안군의 지역 특성상 문제점도 제기됐다. 부속도서(낙도) 주민들이 기본소득 사용에 제약을 많이 받고 있어, 사용권역 제한 완화와 낙도지역의 난방유류비 사용액 한도 상향을 요청했다. 송미령 장관은 이에 대해 "섬 지역 특성에서 기인하는 사용권역 문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즉각적인 지원 의지를 보였다.

간담회 후 기본소득 사용처인 퍼플섬 행복한 카페를 방문한 주민들은 긍정적인 변화를 직접 증언했다. "기본소득이 시행되며 동네 사랑방과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며 기뻐했고, 특히 귀촌한 주민에게는 기본소득이 삶의 기반을 제공한다며 피부에 와닿는 경험담을 내놓았다.

김태성 신안군수는 "이번 간담회에서 기본소득 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확인했다"며 "동시에 대규모 재정이 소요되는 사업인 만큼 지속적으로 국비 지원을 건의하고, 부정수급을 철저히 관리해 민선 9기 공약과 기본소득 사업을 균형 있고 지속 가능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