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이 직업계고 학생들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6일부터 10일까지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국제적 인재 교류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독일에 취업한 졸업생과 재학생이 최신 기술을 교류하며 글로벌 산업 현장의 실무를 간접 경험하는 이 프로그램은, 경남형 직업계고 해외 직무 실습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이번 교류에 참여하는 건 독일 린다우어 도니어(Lindauer DORNIER)사에서 아우스빌둥(Ausbildung·일과 학습 병행 과정)을 밟고 있는 연수생 4명이다.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와 경남항공고등학교 졸업생으로 구성된 이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 재학생들과 기술 실습 및 교류 활동을 진행한다. 주요 실습 분야는 미래 제조 산업의 핵심 기술들로, 3차원(3D) 모델링 및 제작, 전력선 통신(PLC) 기반 자동화 설비, 반도체 장비 정비 등이다.
경남도교육청은 2023년부터 린다우어 도니어와 국제 인재 교류를 추진해오고 있다. 매년 2~4명의 연수생이 참여 중이며, 2021년부터 운영 중인 '독일 듀얼시스템 연계형 해외 직무 실습' 사업을 통해 창원기계공업고, 삼천포공업고, 경남항공고, 마산공업고 등 4개 학교의 학생 53명이 그동안 참여했다. 오는 2027년에는 양산인공지능고등학교와 거제공업고등학교도 해당 사업에 새롭게 참여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린다우어 도니어 외에도 보쉬(BOSCH), 블룸(BLUM), 쇼트(SCHOTT), 립헤어 에어로스페이스(Liebherr Aerospace) 등 독일 우수 기업들과 연계해 직업계고 학생들이 글로벌 전문 기술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오는 9월 말부터는 창원기계공고 등 3개 학교 소속 학생 9명이 8주간 독일 현지로 떠나 선진 기술과 직무를 직접 체험할 계획이다.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 졸업생인 오지혁 연수생은 "독일에서는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자율성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창원기계공업고에서 탄탄한 기초 실무역량을 기른 덕분에 현지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도 국제 무대에 도전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자신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수생들은 7월 10일 개최되는 '2026 경남직업교육박람회'에 참가해 해외인턴십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현지 연수 경험과 준비 과정, 취업 노하우 등을 공유하게 된다. 정선희 진로교육과장은 "경남형 해외 직무 실습은 학생들의 해외 취업을 넘어 국제 산업 현장과 경남 직업교육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국제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우수 기업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