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산업통상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전국 최초 '피지컬AI 고속도로'를 구축한다. 도는 '산단전용 5G 특화망 구축사업' 공모에서 국비 105억 원을 확보했으며, 전국 24개 스마트그린산단 중 유일하게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선정된 창원국가산단 AX 실증산단 구축사업과 오는 9월 개소 예정인 피지컬AI 원스톱 지원 플랫폼, 경남제조AI 데이터센터 등을 하나로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피지컬AI 수도 경남' 실현을 위해 제조현장의 피지컬AI 확산에 필수적인 5G 특화망 구축의 필요성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피지컬AI는 AI가 로봇과 제조설비를 통해 산업현장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차세대 제조혁신 기술이다. 이 기술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AI, 로봇, 제조설비, 센서, 데이터센터를 초고속으로 연결하는 통신망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150억 원을 투입해 창원국가산단 전역에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5G 특화망을 구축하고, 향후 진주와 사천 등 도내 전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산단 공동 활용형 5G Core와 통합관제센터 구축을 통한 AI 클라우드 서비스, 공공·범용·기업특화형 등 5G 특화망을 활용한 AX 실증 지원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제조기업들은 대규모 투자 없이도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초고속 AI 서비스를 활용해 현장의 피지컬AI 확산을 가속화할 수 있다.
도는 데이터센터에서 학습한 AI를 5G 특화망을 통해 제조현장의 로봇과 설비로 전달하고, 현장에서 생성되는 대용량 데이터를 다시 데이터센터로 전송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는 피지컬AI와 로봇, 제조AI가 하나로 연결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으로, 도내 제조기업이 피지컬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도는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창원국가산단과 사천우주항공국가산단까지 연결하는 '경남형 제조 특화 피지컬AI 혁신벨트'를 구축할 방침이다. 기계·방산·자동차·조선 등 동·중부경남의 주력 제조산업과 첨단우주항공산업을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 제조산업을 하나의 피지컬AI 생태계로 연결하고, 검증된 제조AI 모델을 경남 전역으로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이미화 경남도 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전국 최초 피지컬AI 고속도로이자 제조AI 혁신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경남이 글로벌 피지컬AI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