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지난 7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에 대응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2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9일 오전 8시 기준 인명피해는 없으나 주민 138명을 선제 대피시키고 침수우려도로 391개소를 통제하는 등 총력 대응을 벌이고 있다.

이장섭 청주시장이 집중호우에 대응해 범람 위험 교량과 침수 피해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9일 오전 8시 현재 청주지역 평균 누적강수량은 209.7㎜를 기록했다. 서원구 현도면이 228㎜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으며, 최대 시간당 강수량은 현도면에서 60㎜를 기록했다. 청주에는 호우주의보와 산사태 경보가 발효 중이다.

청주시는 8일 초기 대응을 시작으로 호우주의보 발효와 함께 비상1단계를 가동했으며, 9일 오전 5시 호우경보 발효에 따라 비상2단계로 격상했다. 본청과 사업소, 구청, 읍·면·동 등 94개 부서 215여 명이 비상근무에 투입됐다. 시장 주재 상황판단회의와 재난안전실장 주재 실무회의를 수차례 개최해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이장섭 시장은 호우경보 발효 당일 새벽부터 현장 대응에 나섰다. 먼저 범람 위험이 커진 상당구 미원면 옥화1교를 찾아 하천 수위와 주민 대피 상황을 점검한 후 범람 우려가 제기된 서원구 장성2교를 방문해 통제 및 안전조치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이어 주택 침수 피해가 발생한 서원구 모충동 139번지 일원을 찾아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배수시설 가동과 복구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청주시는 산사태 및 홍수 우려지역인 상당구 문의면·가덕면·낭성면과 서원구 현도면 주민 138명을 선제 대피시켰다. 대피 주민들은 경로당, 장애인복지시설, 친인척 자택 등에서 머물고 있다. 또한 침수우려도로, 하상도로, 지하차도, 세월교, 하천변 보행로 등 391개소를 통제 중이며 긴급 상황은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시민들에게 신속히 안내하고 있다.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는 도로 침수, 수목 전도, 토사 유출, 하천 피해 등 총 53건이다. 이 중 19건은 조치를 완료했고 34건은 복구를 진행 중이다. 청주시는 재난안전문자 발송과 재난 예·경보방송 143개소 운영, 전광판과 SNS, 자막방송, 마을방송 등을 활용해 기상 상황과 국민행동요령을 계속 안내하고 있다. 농업용 취입보 사전 개방과 배수펌프장 가동, 산사태 취약지역 예찰, 재해취약시설 점검 등 예방활동도 병행 중이다.

청주시는 앞으로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재해취약시설 예찰과 안전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하차도와 하상도로, 하천변 등 위험지역 통제를 유지하면서 필요시 주민 선제 대피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장섭 시장은 "현재까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선제적인 통제·대피 조치로 인명피해 없이 대응하고 있다"며 "현장을 중심으로 기상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실시간 예찰과 신속한 대응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