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이 9일 새벽 호우주의보 발효에 이어 호우경보로 격상되자 재난 대응체계를 즉시 강화했다. 이재영 군수는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한 뒤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현장으로 직접 나가 취약지역을 점검했다.

이날 오전 증평군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 군수는 상습 침수지역 피해 여부와 저수지 수위를 수시로 확인하고, 배수 불량지역에 즉시 양수 작업을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아울러 초중리 반지하 원룸과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의 배수펌프 작동 상태를 선제적으로 확인하도록 주문했다. 집중호우 시 물꼬 점검 등 위험한 작업을 자제하도록 마을방송으로 적극 안내하고, 부서별 담당 취약지역에 대한 현장 점검 강화를 강조했다.
기상 상황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증평군 평균 강우량은 73.5㎜를 기록했으며, 지난 7일부터 누적 강우량은 173.5㎜에 달했다. 오전 8시 35분에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격상되면서 군은 대응 수위를 높였다. 현재까지 접수된 인명 및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하천변과 세월교, 하상주차장, 지하차도 등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해 사전통제를 실시하고, 긴급재난문자와 재난 예·경보시설 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기상 상황과 행동요령을 실시간 안내했다. 전 부서별 1/6씩 총 90명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면서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취약지역 예찰과 시설물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이 군수는 상황판단회의를 마친 직후 재해취약지역으로 이동해 상습 침수지역과 배수시설 등의 관리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보강천 수위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2.04m로 관심 기준(1.8m)을 초과했으며, 군은 지속적인 강우에 대비해 수위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재영 군수는 "호우가 이어지는 만큼 현장 중심의 선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군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위험 요소를 끝까지 점검해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