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정월대보름 산불방지 특별대책 추진

- 경남도, 정월대보름(2월 12일) 산불방지 비상체계 돌입
- 경남도 실국본부장, 시군 정월대보름 산불방지 특별점검에 나서


경상남도는 오는 12일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정월대보름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비상근무태세 강화 등 산불 대응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정월대보름은 달집태우기, 소원등 날리기, 쥐불놀이 등 불씨를 다루는 민속행사가 많아 산불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에서는 산불방지대책본부(산불상황실)를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행정협력 담당관인 도 실국본부장이 시군 산불방지 대응태세를 직접 점검할 계획이다.

산불취약지를 중심으로 임차헬기 7대를 운용하여 공중감시활동을 벌이고 달집태우기 행사장 주변과 산불취약지역에는 산불감시인력 3,242명과 산불진화차 등 동원 가능한 산불진화자원을 집중 배치하며 야간산불 대응반 및 대형산불 대비 광역산불전문예방진화대 400명 동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산불위험을 사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월대보름 행사와 관련해 달집태우기 등 민속놀이는 산이나 주택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책임공무원 입회하에 실시하도록 하고 산불발생 위험이 큰 쥐불놀이, 풍등날리기 등의 개별 행사는 금지한다고 밝혔다.

경남도 민기식 환경산림국장은 “예년에 비해 달집태우기 행사가 줄어들었으나 최근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산불위험이 매우 높아, 유관기관과 공조체제를 유지하여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산불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에는 최근 10년간 정월대보름 기간 6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소각행위와 건축물 실화가 주요 원인으로 봄철 산림 연접지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남포스트]김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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