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시장 홍태용)는 17일부터 4월 30일까지 2026년도 예산에 반영할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공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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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는 지난해 공모액과 동일한 25억 원으로 김해시민과 김해시에 영업소를 둔 사업체의 대표 또는 임직원이면 누구나 제안할 수 있다. 공모유형은 △주민참여형 △청년참여+생활안전형으로 구분된다.
일상생활 속 불편사항 해소와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공익성 사업이면 제안할 수 있다. 다만, 특정 단체 지원을 전제로 하는 사업, 제품 판매 목적 사업, 추진 중인 중복 사업 등은 제외된다.
참여하려면 김해시 누리집(시민참여>주민참여예산>주민참여예산 사업 제안하기)을 이용하거나 제안사업 신청서를 작성해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김해시청 예산법무과를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메일로 제출해도 된다.
제안 사업은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법령이나 조례 위반 여부, 중복사업 여부, 사업 타당성 등을 살펴 선정하며 시의회 의결 후 2026년도 본예산에 편성된다.
지난해는 총 69건, 62억 원의 사업이 접수됐으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총 27건, 23억 원 규모 사업을 확정해 올해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가 더욱 더 다양해지는 만큼 번뜩이는 발상으로 다양한 사업들을 제안해 김해의 미래를 같이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해시의 주민참여예산 제안 공모는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반영하는 제도로, 2011년부터 시행되어 왔다. 2025년도 예산 편성을 위해 진행된 2024년 공모에서는 총 69건, 62억 원 규모의 사업이 접수되어 27건, 23억 원 규모의 사업이 최종 선정되었다.
주요 선정 사업으로는 대청계곡 일대 가로등 교체(1억 원), 가야의 거리 분수광장 캐노피·무대 설치사업(1억 원), 금병공원 축구장 인조잔디 정비사업(2억 원) 등이 있다. 청년참여형 사업으로는 김해형 '로컬 브랜딩 스쿨' 사업(4500만 원), 청년 심야식당(3400만 원) 등이 포함되었다.
김해시는 주민참여예산 제도를 통해 행정의 사각지대를 메우고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보다 촘촘한 행정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시는 이 제도를 통해 주민들의 실질적인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사업을 발굴하여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