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롯데백화점 마산점 인근 상권에 1억 지원

인근 2,265개소 업소에 누비전 사용 후 5% 캐시백 지급

롯데백화점측은 입점 업주170여 명에게 200~300만원 위로금 지원

▲ 경남포스트 제공


창원시가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으로 인한 인근 상권의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국비 6000만원을 포함하여 총 1억 원을 누비전 사용 후 캐시백 형태로 지급한다.

지난 6월 ‘24 지역사랑상품권 정책사업 지원 공모(3차)에 선정된 이후 8월 2일에 국가보조금 6,000만원의 교부가 통지되었다. 이에 창원시는 지난 9일 예비비 4,000만원을 긴급 편성하여 총 예산 1억으로 자금 소진시 까지 기존 7% 구매 할인에 추가하여 5% 추가 캐시백을 지급하기로 하였다.


▲ 마산점 입점 업주들을 위해서는 롯데백화화점 측이 위로금 지급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경남포스트 제공)


롯데백화점 마산점 인근 누비전 가맹점 2,265개소를 대상으로 롯데백화점 폐점에 따른 인근 주민 상실감 및 지역 경제 불균형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마산점 입점 업주들을 위해서는 롯데백화화점 측이 위로금 지급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14일 창원시청에서 롯데백화점·국민권익위·창원시·경상남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는데 피해를 입은 입점 업주 170여 명에게 200~3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협약식 당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6월 30일 마지막 영업을 끝으로 폐점한 마산점은 본사 직영 사원 70여 명, 입점 업체(280여 개) 직원 440여 명, 청소·보안 등 파견·용역 업체 직원 90여 명 등 총 600여 명이 근무했다. 이 중 입점 업주들은 폐점에 따라 폐업할 수밖에 없는 소상공인들이 대부분이라 지원 대책이 절실했다.

이를 위해 창원시의회에서도 지난 5월 KB자산운용, 롯데백화점 본사 관계자, 창원시의원 15명, 창원시 경제일자리국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피해복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였다.

다만 현재 논의·진행 중인 대출지원, 캐시백지원 등 현금성 지원은 단기처방에 불과하여 장기적으로 불황에 빠질 주변 상권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서는 KB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백화점 마산점 건물의 재활용 방안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다.

지역주택조합이 지난해 12월부터 1,00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하고자 KB자산운용 측에 매수를 타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창원지역 아파트가 포화상태임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창원시 관계자는 “창원시가 직접 매입하여 공공기관 유치 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경남포스트]이원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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