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의회 김은미 의원(홍성읍)이 2026년 4월 1일 임시회에서 원도심 상업지역 중심의 주차 정책으로 주거밀집지역 주차난이 외면받고 있다며 정책 재검토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2024년부터 홍성역세권 개발사업 등을 통해 2028년까지 총 1,040면 규모의 주차 공간을 확보할 계획인 반면, 같은 기간 홍성읍 주거밀집지역에 계획된 공영주차장은 236면에 불과해 정책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원도심 주차장 계획은 명동상가 220면, 오관리 200면, 전통시장 150면 등을 포함한다.
김 의원은 홍성읍 남장리 지역의 주차난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퇴근 후 집 앞에서 10여 분 이상 주차 공간을 찾아헤매고, 불법 주차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울 정도로 골목이 막혀 있다는 것이다. 이미 2024년 현장방문 당시 남장리 3리 승원펠리체 인근의 심각한 주차 문제를 확인하고 31면 규모의 쌈지주차장 조성을 공식 건의했지만, 2년이 지난 현재까지 단 한 면도 조성되지 못했다고 했다.
또한 2025년 제315회 임시회 현장방문에서는 남장3리 공동주택 밀집지역에 90면 규모의 주차장 조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나, 사유지 협의 문제로 사업 추진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주차난은 남장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른 인근 노후 공동주택 밀집지역에서도 상시적인 주차난으로 주민 민원이 지속되고 있지만, 주거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한 중·장기 대책은 마련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주차 정책이 단순히 차량을 세우는 공간을 확보하는 문제를 넘어 주민의 생활 불편 해소, 보행 안전, 응급차량 접근성, 주거환경의 질과 직결된 핵심 생활 인프라 정책이라며 "원도심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매일 불편을 겪고 있는 주거밀집지역 주민의 요구가 행정 절차를 이유로 더 이상 지연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의원은 집행부에 세 가지를 요청했다. 첫째, 주거밀집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주거밀집지역 생활권 주차장 확충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것. 둘째, 남장리 일원에 대해 상반기 이내에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재원 조달 방안, 행정적 여건을 반영한 실행 로드맵을 마련해 주민에게 안내할 것. 셋째, 주차 정책의 우선순위를 형평성과 주민 체감도를 기준으로 재검토하고 차기 추경 예산 편성 시 주거밀집지역 교통 개선 예산을 반영할 것이다.
김 의원은 "군민 누구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균형 있고 공정한 주차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책임 있는 검토와 신속한 방안 마련을 촉구한다"고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