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가 9일 삼랑진읍과 청도면 일원의 폭염·가뭄 현장을 방문해 긴급 농업용수 공급시설과 저수지 운영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안병구 시장은 주민 안전과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의 가동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관계자들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안 시장은 먼저 삼랑진읍 금호경로당을 찾아 고령 주민들의 안부를 살폈고, 냉방시설 등 폭염 대응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했다.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어 방문한 숭진마을 간이양수장은 최근 가뭄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숭진저수지의 저수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용수 부족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 밀양시는 5일 이곳에 간이양수장을 긴급 설치했으며, 이날 1.6km 구간의 송수관로를 통한 농업용수 공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농업용수 공급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장비 가동 상태가 정상인지 등을 세심하게 확인했다.
삼랑진읍 우곡마을 단감 재배지에서는 약 1ha 규모의 햇빛 데임(일소) 피해 실태를 직접 파악했다.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가시화되면서 농가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안 시장은 현장에서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피해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가용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신속히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오후에는 청도면 대촌저수지와 소태저수지를 차례로 방문했다. 저수량 감소에 따른 농업용수 공급 여건을 점검하는 것이 목표였다. 특히 소태저수지에서는 가뭄 대응을 위해 긴급 투입된 양수기의 가동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인근 농경지로의 용수 공급 상황을 살폈다.
밀양시는 향후 간이양수장과 송수관로, 양수기 등 현장에 긴급 투입된 시설과 장비가 차질 없이 작동하도록 수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저수율 변화에 맞춘 효율적인 용수 공급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안병구 시장은 "계속되는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간이양수장 가동과 송수관로 연결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자원과 장비를 총동원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