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응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운영 중이다. 명현관 군수는 8일 농업 현장과 관광지를 방문해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인명사고 예방을 당부했다.

해남군은 폭염 경보 발령일인 지난달 24일부터 비상 1단계를 가동했으며, 부서별 비상근무와 매일 현장점검을 통해 폭염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이날 폭염과 가뭄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고추재배 농가를 비롯해 무화과, 고구마 등 주요 작물의 생육 현황을 살펴보고 관수 대책 마련을 위해 농업인들과 의견을 나눴다. 또한 송호 해수욕장과 황토나라테마촌, 땅끝마을 여객선 선착장 등 성수기 관광지를 방문해 피서객 안전관리 시설을 점검하고 사고 예방을 강조했다.
해남군은 폭염 취약계층과 야외근로자, 농어업인 등 분야별 취약 대상에 대한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14개 읍면에 600개소의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며, 주요 도로와 관광지에 그늘막 29개소와 쿨링포그 6개소를 설치했다. 읍 시가지에는 2대의 살수차를 운행해 도심 열기를 낮추고 있다.
현업 및 발주 사업장, 공사현장에는 현장안전점검과 일일보고를 통해 폭염시 휴식시간 등 근로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온도계와 보냉장구 등 온열질환 예방 물품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농업분야에서는 농업인과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대한 폭염시 농작업 중지 등 안전관리에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 주민들에게 수시로 문자와 마을방송을 통해 상황을 전파하며, 읍면별 현장예찰과 주민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7개반 41명으로 구성된 현장지원단을 운영 중이며, 고온에 따른 축산과 수산 양식업 피해 예방 물품도 선제적으로 지급했다.
취약계층 5,018명을 대상으로는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읍면사무소, 이장, 생활지원사, 자율방재단 등 지역 안전망을 총동원해 취약계층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해남군은 군민들에게 물 충분히 마시기, 냉방장치와 그늘막 확보, 충분한 휴식, 보냉장구 착용, 119 신고 등 온열질환 예방 5대 수칙을 당부하고 있다. 체감온도 33℃ 이상일 경우 매 2시간 이내 20분, 35℃ 이상일 경우 매시간 15분씩 그늘에서 휴식할 것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폭염 장기화에 따라 취약계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현장예찰과 취약계층 보호, 행동요령 홍보를 더욱 강화해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