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6일 중앙부처를 찾아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조기 건립과 녹색융합 클러스터, 탄소중립 에듀센터 등 국책사업의 국비 확보를 건의했다. 명현관 해남군수와 군 공무원들은 농림축산식품부·국토교통부·기후에너지환경부를 방문해 해남의 현안 과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9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는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폭염 같은 이상기후로 인한 농어업 피해 대응을 위해 조속한 건립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명군수는 "불과 2~3년 사이 기후변화가 농어업 현장에 최대 위기를 가져올 정도로 심각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센터가 농식품부 소속기관인 국립농식품기후대응본부의 지위를 가지고 정책총괄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요청과 맞닿아 임미애 국회의원이 4일 대표발의로 "농업·농촌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이행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했다. 박지원·이개호·조계원·문금주 의원 등 전남·광주 지역 13명이 공동발의한 이 법률안에는 관련 정책 전반을 총괄·조정하는 농식품부 소속 '국립농식품기후대응본부'를 설치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해남의 센터에 이 본부를 입주시켜 기후변화 대응 연구·기술개발 기능과 정책 총괄 기능을 한 곳에서 연계하겠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방문에서는 완도~강진 고속도로 건설 시 해남나들목(IC)의 위치를 해남군에 더 가깝게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고속도로와 연계되는 국도 18호선 송운교차로~강진 계라교차로 구간의 4차로 확장을 고속도로 건설과 함께 추진해 달라고 건의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방문에서는 해남군에 건립 예정인 두 개 국가사업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녹색융합 클러스터는 기후·환경 분야의 연구개발과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탄소중립 신산업을 육성하는 핵심 거점이며, 탄소중립 에듀센터는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높이고 탄소중립 실천문화를 확산하는 교육·체험의 대표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군은 이들 사업이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의 국가적 과제인 만큼 사업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명군수는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 위기 대응과 교통망 확충, 탄소중립 기반 구축은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해남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중앙정부, 국회의원, 전남광주특별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