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경남-KDB 지역혁신벤처펀드 운용사로 2개 조합을 선정하며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선정된 펀드는 비티비벤처스와 퍼시픽캐피탈이 공동 운용하는 '경남지역혁신 넥스트유니콘 투자조합'과 골든오크벤처스가 운용하는 '골든오크 경남지역혁신 투자조합 1호'로, 총 469억 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경남도가 경남-KDB 지역혁신벤처펀드 2개 조합을 선정하고 469억 원 규모의 펀드로 지역 벤처투자 기반을 확대한다. (경상남도 제공)
경남도가 경남-KDB 지역혁신벤처펀드 2개 조합을 선정하고 469억 원 규모의 펀드로 지역 벤처투자 기반을 확대한다. (경상남도 제공)

선정된 운용사는 출자자 모집과 조합 등록 절차를 거쳐 연내 펀드 결성을 완료하고, 경남의 주력·미래산업과 유망 창업·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비티비벤처스는 창원에 본점을 둔 지역 벤처투자회사로 올해 2월 23일 중소벤처기업부 등록을 완료했다. 이 회사는 퍼시픽캐피탈과 공동으로 펀드를 운용하며 지역기업 발굴과 수도권 투자기관 연계, 후속투자 유치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남에 본점을 둔 벤처투자회사도 기존 경남벤처투자 1개사에서 올해 새롭게 비티비벤처스와 지스퀘어인베스트(7월 28일 등록)가 추가되어 총 3개사로 확대되었다.

지역 투자기관 확대에 따라 도내기업이 수도권 투자사를 직접 찾아야 했던 부담을 줄이고, 기업 발굴부터 투자상담, 후속투자 연계와 사후관리까지 지역에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경남도의 출자펀드 규모도 확장된다. 현재 30개 약 7,700억 원인 출자펀드가 이번에 선정된 2개 펀드 결성으로 32개 약 8,100억 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도내기업 투자약정액도 약 1,410억 원에서 약 1,520억 원 규모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는 경남-KDB 지역혁신벤처펀드가 차질 없이 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지역 벤처투자회사와 수도권 투자기관 간 공동투자 확대도 추진한다. 창업초기·스케일업·우주항공·AI·컨텐츠 등 성장단계와 산업별 신규 펀드를 지속 조성해 도 출자펀드 1조 원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목표다. 이미화 경남도 산업국장은 "이번 펀드 선정과 도내 벤처투자회사 확대는 지역에서 유망기업을 직접 발굴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투자 기반이 강화됐다는 의미가 있다"며 "지역기업이 적기에 투자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재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