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7월 1일부터 도내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시작한다. NH농협은행, BNK경남은행과 협력해 입국 초기 금융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유학 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도가 개최한 '외국인 유학생 비자체계 개선 간담회'에서 대학이 제기한 금융편의 개선 건의사항을 반영했다. 외국인등록증 발급 전 2~3개월간 금융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한 점, 낯선 환경에서 은행 방문 어려움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았다.
주요 서비스는 4가지다. 첫째, 농협과 경남은행이 대학 인근에 전담 영업점을 각 20개소씩 총 40개소 지정해 유학생 맞춤형 금융상담을 진행한다. 둘째, 신입 유학생을 대상으로 ATM·폰뱅킹 사용법, 대포통장·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등 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셋째, 농협은 여권을 활용한 통장·카드 개설 서류를 간소화한다. 넷째, 경남은행은 글로벌 서포터즈와 함께 대학을 직접 방문해 다국어 출장 통장·카드 개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농협의 여권 활용 서비스가 눈에 띈다. 기존에는 외국인등록증 발급까지 약 2~3개월 소요돼 입국 초기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있었다. 이를 개선해 대학이 신분을 확인하는 공문을 농협으로 발송하면 외국인등록증 없이 여권만으로 통장과 카드를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 희망 대학 중 경상국립대학교, 국립창원대학교(창원·남해캠퍼스), 가야대학교, 영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동원과학기술대학교, 김해대학교, 한국승강기대학교 등 8개 대학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경남은행의 출장 서비스도 유학생들의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중국 국적의 글로벌 서포터즈가 대학 현장을 방문해 다국어로 통장과 카드 개설을 지원함으로써 입국 초기 낯선 환경으로 인한 은행 방문 어려움을 덜어준다.
도는 이번 협력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입국 초기부터 금융서비스에 더 쉽게 접근하고, 학업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금융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금융교육을 통해 국내 금융제도 이해를 높이고 금융사기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하정수 경남도 대학협력과장은 "외국인 유학생은 지역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자 지역 산업과 글로벌 인재 육성의 핵심 자원"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경남에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