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2025년 '지역성장 인재양성 체계' 앵커 사업의 첫 해를 마무리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경남 10대 전략산업 분야에서 맞춤형 인재 6,062명을 배출했고, 이 중 2,257명이 취업 또는 창업으로 이어졌다.

이 사업은 기존의 대학 강의실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기업이 교육과정 기획과 현장실습, 채용까지 직접 관여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도는 이를 통해 학생들의 이론 교육이 실무 현장과 직결되도록 설계했으며, 지역 산업체의 인력 수급 문제 해결까지 도모하고 있다.
국립창원대학교는 효성중공업과 함께 'Insight Academy'를 운영했다. 프로그램을 이수한 24명 중 6명이 효성중공업에 합격했으며, SNT 다이내믹스와 LIG 넥스원 등 방위산업·기계 분야 업체에도 총 15명이 취직했다. 거제대학교는 한화오션엔지니어링과 협력해 용접·전기 등 기술자격 교육과 현장 프로젝트, 면접 준비를 한꺼번에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한화오션엔지니어링 7명, 한화오션 1명 등 11명이 조선·해양 계열 기업으로 진출했다.
연암공과대학교는 LG 전자, KAI, 신성델타테크 등 24개 기업과 협약해 '주문식 트랙반'을 운영했다. 경남 전략산업 중심 6개 트랙(LG 전자 스마트파크, 첨단항공제조, 첨단항공 MRO, 첨단생산기술, SAP·SW, HVAC)을 개설했으며, 기업이 교육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필요한 역량을 반영했다. 캡스톤디자인과 현장실습까지 연계한 결과 LG 전자와 신성델타테크 등을 통해 60명이 취업했다.
경남대학교는 일머리 교육을 전 학과에 필수화하고 한화오션, 지엠비코리아 등 103개 업체와 협력했다. 학생들이 인성, 협업, 의사소통, 문제해결력 등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을 갖추도록 했다. 특히 미래차 기업 지엠비코리아와 공동연구를 추진해 학생들의 연구 성과가 기업의 신규 특허 출원으로 이어졌으며, 박사 1명, 석사 3명, 학사 2명 등 6명이 채용되는 결과를 냈다.
경남도는 2026년 2차 사업 시행을 앞두고 '인재양성-취·창업-정주'의 선순환 구조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맞춤형 취업연계 교육과정을 늘리고 지역과 산업 현장 간 소통을 강화해 인력 미스매치 해소에 나선다. 하정수 경남도 대학협력과장은 "현장이 원하는 인재를 키우는 것이 곧 대학과 기업의 함께 성장하는 길"이라며 "앞으로도 지산학연이 원팀이 되어 청년들이 배우고, 일하고, 살고 싶은 경남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