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제조업의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공식 출범시켰다. 도지사 박완수가 이끄는 경남도는 7일 창원 호텔인터내셔널에서 '경남 스마트제조AX 민·관협의체 출범식'을 열었으며, 정부 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 기업 관계자 등 60명이 참석했다.

경상남도가 제조 인공지능 대전환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출범시키고 스마트제조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경상남도 제공)

이번 협의체는 단순한 회의 기구를 넘어 민선 9기 경남도의 핵심 산업정책인 '피지컬AI 대전환'을 현장에서 구체화하기 위한 거버넌스 체계다. 경남도는 제조설비와 로봇이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하며 작업을 수행하는 '피지컬AI'를 미래 제조혁신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생산현장의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공정을 최적화하고 설비 이상을 미리 예측하는 자율제조 체계를 경남의 주력산업 전반에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협의체는 제조기업과 스마트제조 공급기업, 정부 부처와 지자체 간 협력 기반을 구축한다. 수요 발굴부터 기술 매칭, AI 실증, 사업화,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제조 AI 트랜스포메이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제조기업 역량 강화, 네트워크 활성화, 스마트제조 기술 교육, AI 기술 실증 지원, 신규 사업 기획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는 제조기업 소프트웨어·AI 융합 기술 실증 사전 기획, 경남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산업별 수요·공급기업 미트업, 스마트제조 핵심 기술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연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역 제조기업의 AI 활용을 확대하고 스마트제조 공급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계획이다.

출범식에서는 2026년 경남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현황과 스마트제조 생태계 활성화 운영계획을 공유했다. 제조 AI 우수 사례 발표와 함께 'AI 기반 제조혁신과 피지컬AI 기술'을 주제로 전문가 강의도 이뤄졌으며, 지역 제조산업의 피지컬AI 대전환을 위한 협력 퍼포먼스를 통해 경남 제조혁신의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박환 경남도 인공지능산업과장은 "민선 9기 경남도는 지역주도형 AI 대전환을 통해 글로벌 피지컬AI 중심지로 도약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협의체를 중심으로 제조기업과 AI기업, 유관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피지컬AI가 제조현장에 빠르게 확산되고 제조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9월에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진흥공단과 함께 경남제조AI데이터센터를 개소해 경남형 피지컬AI 원스톱 지원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