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와 사천시가 '경제동행시티'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섰다. 조규일 진주시장과 박동식 사천시장은 7일 오전 11시 30분 진주시청에서 간담회를 열고, 두 도시의 교통·환경·산업 분야 협력 기반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4월 1일 조규일 시장이 사천시를 방문해 고향사랑기부제 상호 기부 협약을 맺은 뒤 박동식 시장의 답방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간담회에서는 생활권과 경제권을 공유하는 두 도시가 협력해 서부 경남의 새로운 성장축을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두 시의 공동 현안 가운데 가장 주목할 사항은 '사천-진주 국도33호선 우회도로 건설'이다. 현재 이 구간은 상습적인 교통 정체로 시민 불편이 심한 상황이다. 우회도로 건설을 통해 출퇴근 효율성을 높이고 물류 운송을 원활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사천의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와 일반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주간선도로가 되어 국가 항공우주산업의 생산·물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시는 이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또 다른 주요 협력 사항은 '생활폐기물 광역 소각시설 설치'다. 폐기물관리법 개정에 따라 2030년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된다. 이에 대비해 두 시는 소각시설을 광역으로 운영함으로써 각 도시의 재정 부담을 덜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와 사천은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생활권과 경제권을 함께하는 서부 경남의 핵심 이웃 도시"라며 "교통, 환경, 산업 등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 경제동행시티가 서부 경남의 공동 발전의 새로운 모델이 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박동식 사천시장도 "두 가지 공동 현안은 시민의 편익과 지역 발전을 위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주시와 사천시는 간담회를 계기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현안 사업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한 국가 계획 반영과 행정절차 이행 등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