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세상장난감도서관
아이세상장난감도서관

“오늘은 어떤 장난감을 골라볼까?”

“엄마, 이거 빌려가면 안 돼?”

장난감도서관에 들어선 아이들의 눈빛이 반짝인다. 진열대마다 빼곡하게 놓인 장난감 사이를 오가며 마음에 드는 장난감을 고르는 아이와 그런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부모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영유아들에게 다양한 장난감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건강한 놀이문화를 통해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아이세상 장난감도서관’이 지역의 대표적인 육아지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창원시에는 각 구별로 1개소씩 모두 5곳의 장난감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창원복지재단이 수탁 운영하고 있다.

아이세상장난감도서관
아이세상장난감도서관

그중 진해장난감도서관은 약 2,500여 점의 장난감을 갖추고 7세 이하 미취학 아동을 둔 창원시민이나 창원지역 재직자에게 장난감을 대여하고 있다. 이용료는 장난감 1점당 500원부터 최고 4,000원까지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놀이 경험을 제공한다.

장난감 대여뿐만이 아니다. 영유아의 오감 발달을 자극할 수 있도록 꾸며진 놀이체험실에는 다양한 놀이기구가 마련돼 있어 아이들이 마음껏 움직이고 탐색하며 놀이에 몰입할 수 있다. 아이들의 흥미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면서 성장 발달을 돕는 공간이다.

체육활동과 독서 프로그램을 비롯해 엄마와 함께하는 감정놀이 등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단순히 장난감을 빌리고 반납하는 공간을 넘어 아이와 부모가 함께 놀고 배우며 소통하는 ‘행복한 놀이터’로 역할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연 2회 진행되는 장난감 나눔행사는 자원 재활용과 양육비 부담 완화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사용감이 있어 대여용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장난감을 버리지 않고 아이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며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있다.

진해 아이세상장난감도서관 관장(왼쪽 두번쨰)과 교사들이 실내놀이터에서 포즈를 취학고 있다. (사진. 경남포스트)
진해 아이세상장난감도서관 관장(왼쪽 두번쨰)과 교사들이 실내놀이터에서 포즈를 취학고 있다. (사진. 경남포스트)

진해장난감도서관 김명희 관장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장난감을 고르고, 상담도 받을 수 있으며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즐겁게 놀고 부모들도 육아의 부담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가 오랜 고민끝에 골라든 장난감과 그 행복한 선택을 기다려주는 부모의 미소가 이어지는 진해장난감도서관. 이곳은 장난감을 빌리는 곳을 넘어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부모의 행복한 육아를 함께 응원하는 지역의 작은 육아 쉼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