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건립을 본격화하기 위해 중앙부처를 직접 찾아 국비 확보에 나섰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예산처를 방문해 2027년도 정부예산에 실시설계비 10억 원을 반영해 줄 것을 신청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건립은 2021년 유치를 선언한 후 진주시가 꾸준히 추진해온 국가 문화 인프라 확충 사업이다. 진주시는 2022년 자체 예산으로 유치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2024년에는 정부예산 2억 원으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완료했다. 올해는 기본설계비 3억 원이 정부예산에 반영되면서 국가사업으로서의 기반을 마련했다.
진주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유치의 필요성을 입증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전시를 개최해왔다. 《한국 채색화의 흐름》 특별기획전을 3차에 걸쳐 개최해 약 2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했으며, 올 6월 15일부터 8월 25일까지는 국립진주박물관 등 진주시 일원에서 《이미지의 미래들》 특별전을 열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 수요와 현대미술관 건립의 필요성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건립 모델도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 진주시는 2029년 이전 예정인 국립진주박물관을 활용하는 리모델링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문화시설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면서 사업비를 절감하고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지역 문화자원을 연계 활용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조 시장은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은 수도권과 일부 권역에 집중된 국립 문화시설의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남부권의 문화 발전을 견인할 국가적 문화기반시설"이라며 "타당성 검토 완료, 기본설계비 확보, 수준 높은 기획 전시를 통해 사업 필요성을 계속 입증하고 있는 만큼, 실시설계비가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앞으로 국회와 중앙부처, 문화예술계 등과 협의를 이어가며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건립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국비 확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