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금산군의회가 24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지난 10일부터 15일간 개최된 제338회 1차 정례회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금산군의회는 4년간의 공식 의정활동에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정례회는 제9대 의회가 군민을 대표해 집행부의 군정 전반을 점검하는 마지막 자리였다.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는 강도 높은 감사를 통해 집행부의 부실 행정 사례를 날카롭게 지적했다. 특히 "의회 공유재산 심의에서 부결된 사업을 동의 없이 강행하고, 의회에서 의결된 목적과 다르게 예산을 집행하여 의회의 심의·의결권을 무시한 사례가 확인되었다"며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번 감사를 통해 확정된 부실 행정 및 제도 개선 사항은 총 124건에 달했다. 이 중 시정 19건, 요구 71건, 개선권고 34건으로 분류됐다. 구체적으로는 수의계약 투명성 미흡, 공모사업 의회 사전 보고 누락, 과도한 설계변경으로 인한 사업비 증액 등이 지적됐다. 의회는 집행부에 강력한 시정을 촉구했다.
의안심사특별위원회는 집행부의 재정 운용 체계를 계량화된 지표로 점검했다. 2025회계연도 결산 심사 결과, 결산상 잉여금이 총 1,955억 1,200만 원으로 예산현액의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월액은 1,473억 8,100만 원으로 예산현액의 15.1%를 차지했다. 의회는 "예산 낭비를 지적하고 예산 집행의 효율성 제고가 필요하다"며 "예산의 효율적인 편성과 집행률 제고 노력으로 지역 민생 경제 회복에 필요한 예산의 적시 집행을 주문한다"고 밝혔다. 2025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최명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 의원은 제5, 7, 8, 9대에 거쳐 13년간의 의정활동을 회고했다. 그는 어두운 버스 승강장에 태양광 전등을 설치한 일, 진산성의 백제 시대 집수지 및 성문터 발굴,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서울 광화문까지 10일간 도보로 이동한 대장정 등 군민의 삶을 변화시킨 성과들을 소회했다.
김기윤 의장은 "지난 4년간 금산군의회에 보내주신 5만 군민 여러분의 따뜻한 성원과 질책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공식 회기 일정은 오늘로 마무리되지만, 현장에서 군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했던 의원들의 열정은 금산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10대 금산군의회는 7월 6일 개원하여 4년간의 의정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